[아시아경제 박지성 기자]남유럽 리스크 부각 등으로 시장 변동성이 높아진 가운데 새로운 자금 이동처인 랩어카운트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랩어카운트는 고객이 예탁한 자산을 금융자산관리사가 고객의 투자 성향에 따라 운용 배분과 종목 추천 등의 전략을 제공하고 수수료를 받는 종합자산관리서비스다. 시장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투자자들이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
전문가들은 랩어카운트 시장의 성장은 바람직하지만 증시의 불안 요소로 작용 할 수 있다는 점도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1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4월말 기준 랩어카운트 계약 자산 규모는 27조원을 돌파했다. 지난 3월 말 대비 5조원 가량 증가한 결과로 추세에 따라 현재 3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2007년 말 기준 24만명 수준이던 이용 고객도 지난 3월에 50만명을 넘어섰다.
이같이 랩어카운트 시장이 급성장한 이유는 펀드보다 자유로운 자산 편입과 개별종목투자의 불안을 완충시킬 수 있다는 장점을 바탕으로 변동장세 속의 유동 자금을 흡수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증권사에서만 제공하던 랩어카운트 상품이 지난해 말 시행된 보험업법 시행령 개정과 오는 11월 예정된 은행법 개정으로 금융업계 전반으로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시장의 규모가 더욱 커질 전망이다.
하지만 이러한 랩어카운트 시장의 급성장이 주식시장의 불안 요소가 될 수 있다는 평가도 있다. 특별한 규제가 없어 책임 소재가 불분명한 반면 성과보수를 위한 금융사들의 공격적인 운용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노진호 하나금융연구소 연구위원은 "랩어카운트가 고수익을 추구함에 따라 고위험 성격 역시 강화될 것"이라며 "이에 따른 영향으로 시장 규모가 커질수록 증시 불안이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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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랩어카운트가 아직 시장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성장하지 않았다"며 "하지만 상시 감독차원에서 운용방식과 위법 사항을 면밀히 살피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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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기자 jis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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