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레이싱]박상우 기수,“땀, 노력은 거짓말 안해”
$pos="C";$title="박상우 기수";$txt="박상우 기수";$size="510,765,0";$no="201006131145091890141A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아시아경제 이규성 기자]2년차 징크스란 없다.
올해 들어 7승째. 특히 4월, 5월에 각각 3승씩을 올리며 한창 좋은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는 신예 기수. 지금도 차분히 좋은 기수로서의 내공을 쌓아가고 있지만 땀과 노력에 대한 묵직한 신뢰를 가진 선수기에 앞날이 더욱 기대되는 그, 박상우 기수이다.
최근 들어 더욱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이유를 묻자 22살의 앳된 얼굴에 자못 진지한 표정이 나온다. 데뷔이후 좀처럼 놀아본 적이 없다고 했다.
“매일 새벽조교를 하고 남는 시간은 마방에 가서 말과 함께 지내요. 기승기 훈련도 하고 저녁에 트레이닝도 하다보면 하루 일과가 빠듯하게 끝나지요.” 그래도 틈이 나면 경주 영상 리뷰를 지겹도록 돌려본다고 했다. “다음 경주 때 탈 말이 있는 경주를 몇 십 번이고 돌려봐요. 말 습성을 관찰하면서 어떻게 말을 탈 것인지 생각해보는 게 도움이 되거든요.”
훈련을 쉬지 않는다, 성적은 노력만큼 나온다는 말을 주문처럼 외는 그는 분명 성실한 선수이다. 노력 덕분인지 본인도 부쩍 말 타는 실력이 나아지고 있음을 체감하고 있다고 했다. 작년만 해도 발주기 안에만 들어가면 눈앞이 하얘졌지만 이제는 앞, 옆, 상대방을 둘러볼 여유도 제법 생겼다. 좀처럼 되지 않던 말 제어도 요령을 배워가는 중이라고 했다. “말 힘을 잘 눌렀다가 라스트에 전력 질주하는 법에 이젠 좀 감이 생긴 듯합니다.”
박상우 기수에게 성적도 좋고 자원이 많은 마방 18조 박대흥 조교사와의 만남은 다시없는 기회였다. 그러나 그는 아직도 박대흥 조교사가 어렵다. 냉철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박 조교사는 경주가 끝나면 꼬박꼬박 찾아오는 박상우 기수에게 좀처럼 칭찬을 하지 않는다.
“일등을 하면 일등을 한 대로, 꼴등을 하면 꼴등을 한 대로 잘못한 점만 항상 지적하세요. 그래서 으레 경주가 끝나면 성적과 상관없이 혼나러 간다라고 마음먹고 찾아뵙지요.” 그래도 섭섭한 점은 없다고 했다. 칭찬이 넘치면 오히려 나태해지는 성격이기에 오히려 조교사의 그런 질책이 성적에 도움이 된다며 말하는 모습이 의젓하다.
그런 그를 박대흥 조교사는 ‘발전가능성이 무한한 기수’로 평했다. 지금은 다듬어야 하는 돌이지만 매사 성실하므로 지금처럼만 해줘도 대성할만하다며 후한 점수를 줬다. 질책 속 박상우 기수에 대한 애정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그에게도 기억에 남는 경주가 생겼을까. 그는 그의 첫 승을 도운 블랙캣과의 경주를 주저 없이 꼽았다. “내 1승, 2승을 모두 도와준 말이에요. 그런데 4번째 함께한 경주 때 무리해서 코너를 돌다가 다리가 부러졌지요. 저는 주행중지를 당하고 블랙캣은 결국 폐사되고 말았어요. 좋아하던 말을 잃은 경험이라 결코 잊을 수가 없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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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시작을 알리고 발주기 문이 열리고 나면 그때부터는 달리는 말 위의 기수 자신만의 싸움이 계속되는 시간이다. 이제 막 만 1년의 경험을 쌓은 박상우 기수는 그때의 마인드컨트롤이 아직도 쉽지 않다고 했다. 긴장으로 작은 실수를 하고 나면 집중력이 흐트러져 그 경주를 놓아버린다며 고민을 털어놓았다.
그러나 그는 분명 어렵지 않게 자신과의 싸움에서도 이길 수 있을 것이다. 자신의 단점을 가감 없이 수용하고 끊임없이 담금질을 계속하는 선수에게는 그만한 결과가 돌아가기 마련이다. 올해는 30승이 목표라고 말하는 박상우 기수의 전망은 그래서 밝다. 매 경주 더 뛰어난 기량을 위해 오늘도 땀을 흘리는 그를 위해 박수를 아끼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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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성 기자 bob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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