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11일 2010년 1분기 상장기업 경영 분석 결과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분석 대상은 1421개 주권상장법인과 115개 비상장 주요기업이다.
업종별 매출액은 제조업과 비제조업이 각각 1년전보다 21.6%, 11.1% 증가했다.
제조업 중에서는 자동차(43.0%)와 전기전자(31.1%), 석유화학(25.4%) 등이 큰 폭으로 늘었고 비제조업 가운데서는 도소매업(22.5%)과 서비스업(15.2%)이 늘어났다.
한은 김경학 경제통계팀장은 "기업들의 실적이 안정성, 수익성 등 모든 측면에 있어 금융위기 이후 계속 계선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수익성 지표인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7.2%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6%포인트 상승했다. 1000원어치를 팔아 72원을 벌었다는 뜻이다. 이는 2008년 2분기(7.6%)이후 최고치다.
매출액 세전 순이익률은 9.2%를 기록했는데 이는 1000원어치를 판매해 실제 손에 쥔 돈은 92원이라는 뜻이다.
이에따라 매출액 영업이익률과 세전 순이익률은 국제 금융위기 이전인 2007년 6.7%와 7.6%을 뛰어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 영업이익률을 보면 조선이 10.9%로 가장 높았고 금속제품(10.8%), 식음료담배(9.0%) 등의 순이었다. 비금속광물만이 -0.9%로 유일하게 적자를 냈다.
매출액 증가 폭은 대기업(17.5%)이 중소기업(15.7%)보다 큰 폭 증가했고 매출액 영업이익률도 대기업(7.3%)이 중소기업(4.6%)보다 높았다.
수출기업의 매출액이 23.1%증가하면서 내수기업 12.2%보다 크게 상승했다. 매출액 영업이익률도 수출기업(7.9%)이 내수기업(6.5%)보다 좋았다.
기업이 영업이익으로 이자 비용을 부담할 수 있는 능력을 나타내는 이자보상비율은
483.3%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79.9%포인트 크게 증가했다.
영업이익으로 이자 비용도 감당 못하는 이자보상비율 100% 미만인 업체의 비중은 31.1%로 6.1%포인트 줄었다.
매출액 대비 이자 비용 규모를 보여주는 금융비용 부담률은 1.5%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0.8%포인트 줄었다.
영업활동에 따른 현금 수입으로 단기 차입금과 이자 비용을 어느 정도 부담할 수 있는지를 가리키는 현금흐름 보상비율은 41.9%로 11%포인트 높아졌다.
1분기 말 현재 상장기업들의 부채비율은 101.0%로 1년 전 116.3%보다 15.3%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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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경 기자 scoopk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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