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안혜신 기자] 회사채 발행의 자금경색 조짐이 유럽뿐 아니라 글로벌 금시장 전역으로 심화되는 양상이다. 기업공개(IPO)와 기업어음(CP) 발행 역시 급감했다.
10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딜로직의 통계를 인용, 지난 5월 글로벌 회사채 발행 규모가 680억달러로 전월 대비 38%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 2008년 9월 리먼 브라더스 사태 직후와 비슷한 수준이다. 신용경색 조짐이 사실상 제2의 위기 상황을 연출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같은 기간 유럽 지역 회사채 발행은 약 70억달러로 전월의 75% 수준에 그치며, 2년9개월여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아시아 지역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일본의 5월 회사채 발행은 전월 대비 14% 줄었다. 시장의 불확실성이 증폭되면서 기업들이 앞다퉈 사채 발행을 연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카지마는 5월말 100억엔 규모의 회사채 발행 계획을 늦췄으며, 오릭스 역시 200억엔 규모의 사채 발행을 연기했다.
전세계 기업들의 주식 발행 역시 급감하는 모습이다. 5월 유럽 기업 주식 발행은 전월 대비 79%나 줄었으며 미국 역시 47% 감소했다. 딜로직에 따르면 5월 한 달 동안 전 세계적으로 23건의 기업공개(IPO)가 취소되거나 연기됐으며, 이는 지난 2008년 12월 이후 가장 최악의 기록이다.
미국의 기업어음(CP) 발행도 감소, 기업들이 단기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 은행권이 기업 대출을 꺼리면서 5월 전세계 신디케이트 론 발행 규모 역시 전월 대비 28% 줄었다.
다만 미국·유럽과 비교할 때 일본 기업의 사정은 조금 난 편으로 집계됐다. 일본 기업들의 지난 3월31일 기준 현금 보유 규모는 약 63조엔으로 지난 10년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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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신 기자 ahnhye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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