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도형 기자]경희대 학생이 환경미화원으로 일하는 어머니뻘 여성에게 막말과 욕설을 한 사건이 다른 대학교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관심을 끌고 있다.


사건에 분노를 나타내는 전반적인 반응은 다른 네티즌들과 크게 다를 바 없지만 요즘 캠퍼스의 현실을 되돌아보는 목소리도 있어 관심을 끈다.

서울대의 온라인 커뮤니티인 ‘스누라이프’에 ‘경희대 패륜녀 사건..’이란 제목의 글을 올린 한 학생은 공부만 잘 하면 설령 교우관계가 원만하지 않거나 조금 예의가 없어도 개의치 않는 것이 지금 우리나라의 현실 아니냐고 주장하며 경희대 사건이 사회의 모순을 일정부분 반영하고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 글에 댓글을 단 다른 학생들은 대체로 공감하면서 어디에나 문제가 되는 사람이 있지 않느냐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한편, 고려대 학생들의 온라인 커뮤니티 ‘고파스’에 ‘제발 강의실 쓰고나면 쓰레기좀 치워주세요ㅠㅠ’란 제목으로 글을 쓴 한 학생은 강의실에 수업을 들으러 갔다 한자리 건너 한자리마다 빈 음료수 캔이 놓여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며 다른 학교의 사건을 보고 화내기 전에 작은 것부터 잘하자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 글에 학생들은 공감을 나타냈다. 댓글을 통해 한 학생은 전공 수업이 끝나고도 그런 꼴을 자주 본다며 같이 한심한 사람이 되기 싫어 대신 버리고 나왔다는 경험을 밝혔다.


댓글을 단 또 다른 학생은 수업 끝나고 나가는 길에 간단히 해결하면 될 일도 제대로 못 하는 사람이 사회에 나가서 바람직한 역할을 할 수 있겠느냐고 되묻기도 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 15일 한 포털사이트 게시판에 한 네티즌이 올린 글이 발단이 됐다. 이 네티즌은 '경희대 학생에게 어머니가 봉변을 당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통해 경희대에서 환경미화원으로 일하고 있는 자신의 어머니가 이 학교 여학생에게 욕설과 막말을 들었다고 주장했는데 실제로 이런 일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면서 파문은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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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경희대 측은 폭언 여대생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있으며 교양·인성 교육에 매진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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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kuer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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