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은행들이 신평사에 허위 정보를 제공했는지 여부가 조사 초첨
[아시아경제 이선혜 기자]골드만삭스로 시작된 미 금융기관에 대한 미 감독 당국의 조사가 확대되고 있다. 미국 뉴욕 검찰이 8개 주요 투자은행에 대한 조사에 착수하면서 조사 범위가 투자은행과 신용평가사로 확대된 것이다.
1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 뉴욕 검찰은 8개 투자은행이 모기지 증권에 대해 높은 신용등급 평가를 받기 위해 신평사에 허위 정보를 제공했는지 여부를 조사중이다.
조사 대상인 8개 투자은행은 골드만삭스와 모간스탠리, UBS, 씨티그룹, 크레디트 스위스, 도이체방크, 크레디트 아그리콜, 뱅크오브아메리카(BOA)에 인수된 메릴린치 등이다. 이들과 연루된 신용평가사로 스탠다드앤푸어스(S&P)와 피치, 무디스 등이 지목됐다.
뉴욕 검찰의 소환장을 받은 조사 대상 투자은행들은 말을 아꼈다. 다만 지난 4월 골드만삭스는 "신용평가사의 평가과정과 신용등급 부과의 독립성을 신뢰 한다"며 "골드만삭스가 신용평가사에 부적절하게 영향을 미쳤다는 의견은 근거가 없다"며 무혐의를 주장했다.
뉴욕 검찰이 이 조사에 착수하게 된 계기는 최근 신용평가사와 투자은행과의 유착관계 가능성이 제기된 것과 무관하지 않다. 신용평가사의 수익구조가 금융기관의 발행 증권을 평가하고 이에 대한 보수를 받는 구조이기 때문에 정확한 신용평가가 어렵다는 것.
또한 신용평가사 직원이 고액연봉을 제시받고 신용평가사로 이직, 전 직장의 인맥을 활용한 신용등급에 대한 로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달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고소당한 골드만삭스의 부채담보부증권(CDO)인 '아바쿠스(Abacus)' 설계에 참여한 유카와 신은 전직 피치 직원이었다. 이 증권에 대한 신용등급을 담당한 피치의 애널리스트는 유카와 신의 친구로 알려졌다.
아울러 일각에선 신용평가사가 자사 웹사이트에 신용평가모델을 게재해 투자은행의 CDO가 높은 등급을 받을 수 있었다고 비난하고 나섰다. 전직 신용평가사 직원은 "웹사이트에 평가모델이 게재돼 특정 등급을 받을 수 있도록 CDO 설계가 가능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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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사가 기소로 이어질 지 귀추가 주목되는 가운데 미 법무부와 연방수사국(FBI), 금융위기조사위원회(FCIC) 역시 금융위기를 조사를 벌이고 있어 모기지증권에 관련된 조사가 크게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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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혜 기자 shle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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