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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눈'이 달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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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현진 기자]우리나라 자동차 역사상 가장 파격적인 테일램프를 선보인 차량은 아반떼였다. 고양이 눈을 닮은 아반떼의 테일램프는 섬뜩한 매력으로 보는 사람의 머릿속에 각인됐다.

자동차의 '눈'이라 할 수 있는 램프 디자인이 진화하기 시작한 것도 이 때부터인 듯하다. 네모 반듯하던 램프는 이제 다이아몬드형, 유선형 등 각기 다른 디자인으로 차량 고유의 앞·뒤 디자인을 완성한다.
신형 쏘나타의 디자인 철학인 '플루이딕 스컬프처'를 이어받은 신형 아반떼에서 가장 눈길이 가는 부분은 램프다.

신형 아반떼의 램프는 기존에 아담했던 것과 달리 유선형으로 바뀌고 길이는 더욱 길어졌다. 전체적인 모양은 마치 난을 칠 때 엇갈린 두 잎이 만드는 봉안(鳳眼)과 닮았다. 특히 뒤에서 보면 테일램프가 양쪽으로 튀어나와 더욱 강조돼 보인다.

현대차는 이 같은 램프 디자인을 신형 쏘나타와 베이징 모터쇼에서 공개한 신형 베르나에도 적용했다. 이들의 공통점은 브레이크를 밟았을 때 눈을 동그랗게 뜬 모양으로 붉은 빛이 들어온다. 또 자세히 보면 세밀하게 작업된 작은 곡선들로 장식돼 있어 우아하면서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현대차의 신차에 적용된 램프가 유려한 곡선으로 이뤄졌다면 기아차의 K5과 K7은 '선(線)'이 특징이다. K7에서 이미 '빛'과 '선'의 조화라는 콘셉트로 램프에도 포인트를 줘 K7만의 이미지를 만들어냈다.

K5의 테일램프는 K7와 마찬가지로 짧고 강렬하다. 후미등을 켰을 때 K7은 붉은 띠가 램프를 완전히 감싼다. K5는 7자를 옆으로 눕혀놓은 모양의 붉은 선이 생긴다. 이처럼 K7과 K5의 테일램프 모양은 다르지만 점이 아닌 선으로 이어진 듯 보인다는 공통점이 있다.

스포티지R도 마찬가지다. 테일램프도 위아래 폭은 넓지만 K7과 모양은 같다. 스포티지R의 경우 LED와 같은 효과를 내기 위해 벌집구조로 만들어 시인성을 높였다.

헤드램프도 인상적이다. K7에는 국내 최초로 LED 간접 조명이 적용됐다. 모양은 K5 테일램프와 마찬가지로 옆으로 누운 7처럼 생겼다. 가늘고 흰 백미(白眉)인 셈이다.

GM대우의 첫 준대형 세단 알페온은 다이아몬드 모양의 테일램프 위로 크롬을 더해 언뜻 아이섀도우 곱게 한 사람의 눈을 연상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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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현진 기자 everwh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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