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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진단] 기대수익은 낮게...단기상품 '히트 앤드 런' 반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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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시대 필승 투자법!

5대은행 PB팀장이 말하는 저금리시대 재테크 전략

[아시아경제 이현정 기자]"어디 돈 굴릴데 없나요" 최근 여기저기서 터져나오는 사람들의 넋두리다. 그러나 이같은 저금리기조는 앞으로도 쉽게 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물론 경기가 회복되고 출구전략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기준금리가 오를 가능성이 크지만 인상폭이 미미해 은행 정기예금금리가 4%대를 넘기 힘들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앞으로는 과거처럼 7~10%의 은행금리를 경험하기는 어렵다는 말이다. 일각에서는 현재의 금리 수준이 적정수준에 가깝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저금리 시대를 슬기롭게 헤쳐나가기 위해서 어디에 어떻게 투자해야 현명한 재테크가 될 수 있을까? 국내 5대 은행의 대표 프라이빗뱅커(PB)들에게 저금리시대의 재테크 생존전략을 들어보자.
◇"눈 높이를 낮춰라"= 김창수 하나은행 아시아선수촌 골드클럼 PB팀장은 "일단 목표수익률을 낮추고 단기상품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은행도 자금운용이 마땅치 않은 상황에서 향후 정기예금금리가 4% 수준에 머물겠지만 단기적으로 금리가 오를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유동성이 확보되는 머니마켓펀드(MMF), 종합자산관리계좌(CMA) 등 단기 상품에 자금을 맡기는 것이 현명하다는 것.
현재 주식시장의 단기변동성을 이용해 수익을 올리는 방법도 생각해 볼 만 하다. 주가지수연계증권(ELD)은 일부 자산을 선물ㆍ옵션 등 파생금융상품에 투자해 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으로 원금이 보존된다는 장점이 있다.
김 팀장은 "유동성 자산이 많이 신경쓸 수 없거나 잘 모르는 경우 틈새시장인 ELD상품에서 10% 이상의 고수익도 노릴 수 있다"고 말했다.

◇"목표수익률 설정은 필수"= 투자를 시작할 때 목표수익률과 위험수익률을 설정하는 기본을 잊지 말아야 한다. 목표에 따라 투자의 성향은 물론, 상품 선택과 투자 비중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이관석 신한은행 재테크 팀장은 "보통 정기예금의 2~3배 수준의 수익률을 설정하는 것이 보통"이라며 "단기적인 변동성을 어떻게 이용하느냐가 관건이다"고 강조했다.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고객이라면 4%이상의 금리와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장기예금 또는 10년짜리 저축보험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다소 손해를 감안하더라도 수익률을 높이고 싶다면 ELD보다는 주가연계펀드(ELF)가 적당하다.
이 팀장은 "최근 출시된 ELF상품 구조를 보면 6개월 단위로 중도상환 가능성이 커지는 등 손실 확률이 많이 줄었다"며 "적립식을 즐기는 투자자들이라면 지금이 적립식펀드 가입도 적절하다"고 말했다.

◇"1년 만기 단기상품이 최고"=저금리에 대한 탈출 대안이 제대로 제시되지 않는 상황이지만 지금에서 최소한 한 단계 올라갈 수 있는 금리상승 시그널이 반드시 온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강우신 기업은행 강남PB센터장은 "현재 만기도래를 앞둔 고객이라면 정기예금보다는 펀드에 투자하되, 분할투자를 통해 시장 상황을 살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유동성에 중점을 두고 자금을 단기로 운용하면서 변동성이 심한 장세에 따라 민첩하게 움직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특히 강 팀장은 "같은 단기투자라 할지라도 기간에 대한 금리보상이 향후 펼쳐질 금리 상승폭을 따라오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금리간 연간 150bp씩 꾸준히 오르지 않는한 3ㆍ6개월짜리보다 1년짜리 상품을 적극 추천한다"고 강조했다.
◇"분산투자 통한 위험관리해야"=투자는 일정한 리스크를 감안하지 않으면 사실상 수익도 기대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결국 투자의 성패는 얼마나 위험관리를 잘 하느냐에 달렸다는 말이다.
김해식 우리은행 PB팀장은 "일정 금액을 한꺼번에 거치형태로 가입하는 것보다 시기와 금액에 대한 분산투자를 적절히 하면 과거 사례를 보더라도 큰 손실을 없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목돈이 없더라도 조정받을 때만 기다리지 말고 일주일 또는 10일 단위로 쪼개서 분산투자를 한다면 현재 국면에서도 정기예금 상회하는 금리 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 팀장은 "보수적인 성향으로는 10%의 목표수익률을 달성하기도 힘들다"며 "1년 미만의 상품에 가입해 돈을 굴리다가 금리가 인상되면 새로운 상품으로 갈아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고 말했다.

◇"무시못할 세후 수익률" =세후 수익률을 고려한 알뜰한 투자 방법도 각광받고 있다. 예금, MMF, CMA 등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소득에 대해 15.4%의 원천징수를 하기 때문에 결국 손에 쥐는 수익률 즉, 세후수익률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박승호 KB국민은행 골드앤와이즈 평촌 PB센터 팀장은 "갈수록 절세상품의 종류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라면 자금의 성격을 구분해 절세상품에 적절히 가입하는 것도 저금리 시대를 슬기롭게 이겨나가는 방법"이라며 "비과세되는 상품에 4%의 금리로 가입돼 있다면 일반과세투자자인 경우 4.73%, 금융소득 종합과세에 해당되기 때문에 38.5%(주민세 포함)의 최고세율을 적용받는 투자자는 6.5%짜리 상품에 가입한 것과 동일한 세후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 팀장은 또 "채권을 비롯해 기업어음, 원금보장형 주가지수 연계상품 등 위험을 통제하면서 정기예금 대비 보다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방법도 생각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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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정 기자 hjlee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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