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LG텔레콤 1분기 매출 2조 4241억, 전년동기비 36%↑ IFRS적용기준

[아시아경제 조성훈 기자]통합LG텔레콤(부회장 이상철)은 2010년 1분기 매출 2조 4241억원, 영업이익 5827억원, 당기순이익 5432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 LG 통신3사(LG텔레콤, LG데이콤, LG파워콤)의 실적을 국제회계기준을 적용해 합산한 기준(09년 1분기 매출 1조7861억원, 영업이익 2252억원, 당기순이익 1734억원)에 대비해 매출은 36%, 영업이익은 159%, 당기순이익은 213% 증가한 수치이다.

이번 실적은 통신업계 최초로 국제회계기준(International Financial Reporting Standards)을 적용한 것이다.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등이 전년동기에 비해 대폭 증가한 이유는 취득법 합병 회계처리로 인한 공정가치 평가로 발생한 염가매수차익(4965억원)이 일회적으로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1분기 무선사업 가입자 숫자는 13만명이 순증, 누적가입자는 879만명을 기록했고 가입자당 평균 매출액(ARPU)은 3만 2363원으로 전분기 및 전년동기 대비 3%가 감소했다. 이는 고객에게 제공하는 무료통화 혜택의 증가와 유·무선 결합가입자 증가 등으로 가입자의 이용요금 절감이 주요인으로 분석된다.

반면 인당 월 데이터 서비스 ARPU는 4735원으로 전분기 대비 2%, 전년동기 대비 10% 증가했다. OZ 가입자는 3월말 기준으로 115만명을 돌파했다.

한편 1분기 유선 가입자 숫자는 초고속인터넷이 7만명 순증, 누적가입자 259만명을 기록했으며, 인터넷전화가 순증 17만명, 누적가입자 229만명을, IPTV는 순증 4만명, 누적가입자 38만명을 각각 기록했다.

특히 1분기 TPS(초고속인터넷/인터넷전화/IPTV) 수익은 전년동기 대비 22% 성장한 2499억원을 기록했으며, 전분기 대비로는 6% 성장하는 등 수익 성장율이 가입자 성장율을 상회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또 인터넷전용회선가입자 증가 및 e-비즈 부문의 전자결제 및 메시징 사업의 매출 증가 등으로 데이터(유선) 부문이 전년동기 대비 9% 성장한 3031억원을 달성, 법인시장의 수익이 안정적으로 증가했다.

설비투자(CAPEX)는 유·무선 네트워크 커버리지 확대 및 용량증설 그리고 기타 IT 투자집행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38.6%가 증가한 2222억원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한편 마케팅비용은 1분기 치열한 가입자 유치경쟁에 따른 인당 획득비 증가로 총 4093억원이 집행됐으며, 영업수익대비 비중은 전년동기 대비 6.2%p 증가한 26.5%를 기록했다. 향후 마케팅 비용 한도 규제 실현 시 그 비중은 점진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통합LG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 성기섭 전무는 “국제회계기준의 선 적용으로 투자자들이 보다 더 투명하게 기업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며 ”2분기부터 스마트폰 및 스마트폰향 피쳐폰 라인업을 강화하고, 와이파이존에서 VoIP로 음성통화할 수 있는 FMC서비스를 상반기 내에 출시해 요금경쟁력 우위를 확고히 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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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훈 기자 sear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