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식 카이스트 교수, ‘300㎏ 폭약에 따른 9000t급 구축함 두동강 실험’ 언급
[아시아경제 최장준 기자] 해군 초계함 천안함 침몰원인을 두고 여러 추측들이 나오는 가운데 ‘함정 아래서 폭약이 터졌을 수도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신영식 카이스트 해양시스템공학과 교수는 29일 “함정 바로 아래서 폭약이 터졌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신 교수는 1999년 6월15일 호주에서 있은 구축함 폭파실험을 설명하며 천안함의 침몰원인을 조심스럽게 내비췄다.
신 교수는 “호주실험에서 300㎏ 폭약의 어뢰를 구축함 2∼3m 아래서 폭발시켰더니 순식간에 9000t급 구축함이 두동강났다”고 말했다.
그는 배의 가장 밑바닥인 키 라인(Key Line) 바로 아래서 폭발하면 충격파가 생겨 곧 폭약이 가스로 바뀌고 이 가스로 이뤄진 거품은 배를 들어올릴 정도로 팽창한다고 설명했다.
또 이 거품은 수압 등으로 줄었다가 다시 팽창, 거품에 압축돼있던 가스가 솟구치며 배를 두동강냈다는 것이다.
특히 실험에선 어뢰폭발 뒤 구축함이 두동강 날 때까지 5초쯤 걸렸고 구축함의 뒤쪽은 곧바로 가라앉은 반면 앞부분은 떠있다가 서서히 가라앉았다.
천안함의 침몰사고와 비슷한 상황이 연출된 것이다.
신 교수는 “호주실험 때와 천안함 현장조건으로 단순계산하기엔 무리가 있지만 천안함이 1200t급인 만큼 적은 양으로 두동강 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생존자들 증언 등을 비춰볼 때 천안함 침몰원인은 키 라인 바로 아래서 폭발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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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준 기자 thisp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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