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선혜 기자]중국 수출의 전진기지인 광둥성이 최저 임금을 20% 이상 인상할 계획이어서 인플레이션 우려와 기업들의 불만이 확대되고 있다.


18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중 수출품의 약 3분의 1의 생산을 담당하고 있는 광둥성은 오는 5월1일부터 최저 임금을 21.1% 인상할 예정이다. 올 들어 중국에서 최저임금 인상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만, 지난 2월 장쑤성이 발표한 인상분(13%)보다는 높은 수준이어서 논란이 일고 있다.

광동성 정부는 최근 물가 상승을 반영한 노동 인력 유치를 위한 조치라고 당위성을 설명했으나 지난 2월 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6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에 나온 조치여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


또한 최저 임금 인상 조치로 입주 업체들의 불만도 표출되고 있다. 광둥성에서 섬유공장을 운영 중인 아우 이우치 사장은 "이 곳에 입주한 제조업체 사장들은 정부가 이렇게 큰 폭으로 갑자기 임금을 인상할 줄 몰랐다"면서 "우리보다 낮은 가격을 제시하는 캄보디아의 경쟁업체와 어떻게 수주 경쟁에서 이길 수 있겠는가?"라며 답답함을 표시했다.

18일(현지 시간)일 중 무역협회가 1000개 업체를 대상, 시행한 조사 결과 발표에 따르면 노동집약산업 수출업체들의 이윤마진은 3%로 낮은 수준이다. 또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에 따르면 위안화 절상시 많은 수출업체들이 문을 닫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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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광둥성의 최저 임금제 인상 조치로 중 수출업체들이 받을 타격은 불가피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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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혜 기자 shlee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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