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적 성능과 파격적인 가격 인하로 판매량 늘어...토크스티어는 아쉬워

[아시아경제 이정일 기자]
도요타·혼다와 함께 일본 완성차 3대 메이커인 닛산의 국내 질주가 예사롭지 않다. 지난 1월5일 선보인 ‘2010 알티마 3.5’는 출시 한달 만에 수입차 단일 모델 판매량 5위(183대)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작년 ‘알티마 3.5’의 전체 판매량이 346대였으니 그야말로 '고속 질주'인 셈. 그렉 필립스 닛산코리아 대표는 "2010 알티마 3.5의 연간 판매량이 2500대를 넘어설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2010 알티마 3.5는 지난 1993년 첫 출시된 알티마의 4세대로, ‘근육질’에 다소 이질적이었던 디자인을 벗고 한층 더 경쾌해졌다. 범퍼 아래쪽 안개등을 별도로 분리한 것이나 유선형 굴곡을 부각시킨 것은 앞서 들어와 대중적인 인기를 누리는 닛산의 고급차 '인피니티'를 연상시킨다.


성능은 한층 과감해졌다. 무단자동변속(CVT) 챠량은 대체로 반응이 더디기 마련이지만 알티마는 주행이 경쾌하고 가속이 빠르다. 미국 워즈오토가 선정하는 '세계 10대 엔진'에 14년 동안이나 이름을 올려놓은 VQ35DE 엔진도 '물건'이다.

가속 페달에 발을 대고 발목에 조금만 힘을 주면 뒤로 몸이 쏠리면서 차량이 앞으로 튕겨나간다. 일단 가속이 붙으면 주행은 안정적이며 코너링도 부드럽다. 변속기를 스포츠(S) 모드로 전환하면 좀더 역동적인 주행을 즐길 수 있다.


엔진 소음이 완벽하게 차단되지 않지만 귀에 거스릴 정도는 아니다. 연비도 ℓ당 10.3km로 경쟁차량 대비 높은 편이다. 실내는 길이에 비해 폭이 좁다. 전형적인 일본 스타일이다. 가격에 비하면 실내는 단정하다 못해 단순하기까지 한다.


운전대는 손에 쥐는 느낌이 다소 딱딱하지만 틸팅(기울기) 텔레스코픽(높낮이 조절)이 가능하다. 덕분에 체형이 작은 운전자도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다. 가죽 시트는 등과 엉덩이가 푹 안길 정도로 넉넉하다. 작동은 모두 전동식이고, 히터 기능도 있다.


2010 알티마의 가장 큰 경쟁력은 '가격'이다. 2009년형 모델보다 각각 300만원(2.5), 290만원(3.5)이 떨어졌다. 도요타 캠리 2.5(3490만원), 혼다 어코드 2.4(3590만원), 어코드 3.5(4090만원)에 비해 매력적이다.


가격은 떨어졌지만 한국 소비자들이 좋아할 만한 편의 사양을 두루 갖췄다.
DMB, 내비게이션, 그리고 아이팟 전용 컨트롤러를 탑재하는 등 멀티미디어 기능이 탄탄하다. 특히, 후방 카메라를 탑재해 좁은 곳에서 후진 주차할 때도 걱정이 없다.


닛산 알티마는 미국 소비자 만족도 조사 전문기관인 J.D파워의 2009년 조사에서 중형차 부문 품질 평가 1위를 차지했다. 미국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에서도 '가장 안전한 차'로 뽑히는 등 성능은 믿음직스럽다.


다만, 급가속 시 차량이 한쪽으로 쏠리는 '토크스티어'가 발생하는 것이 흠이다. 출력에 비해 지면과 맞닿는 타이어 폭이 좁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내부 모니터가 미국 출시 차량은 7인치 인데 반해 한국 출시 차량은 3.5인치로 작아서 답답하다.

AD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3개월 연속 100% 수익 초과 달성!


이정일 기자 jayle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정일 기자 jaylee@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