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국립수목원, 식물 8종 · 곤충 45종 · 버섯 7종 · 지의류 13종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국내 처음 밝혀지는 미기록생물 73종이 발굴돼 눈길을 끈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김용하)은 8일 지난해 있은 산림생물종조사를 통해 식물 8종, 곤충 45종, 버섯 7종, 지의류 13종 등 73종의 미기록생물종을 발굴했다고 밝혔다.

조사는 국립수목원 연구진과 국내 주요 대학 교수 등의 전문가들로 23개 팀을 구성, 1년간 전국을 대상으로 했다.


발견된 생물종들은 국가산림생물 다양성 증진에 크게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국립수목원은 내다보고 있다.

처음 발견된 8종의 식물들 중 꽃자루에 마디가 있는 애기마디풀은 충북 제천시 한수면의 충주호 주변지역에 수 만 개체가 넓게 퍼져 있는 것을 확인했다.


또 인천 영종도에서 발견된 비누 풀은 유럽원산으로 식물체에 비누성분을 갖고 있어 이런 이름이 붙었다. 그 동안 재배식물로만 알려졌으나 이번에 자생지 군락을 발견했다.


노랑도깨비바늘은 북아메리카 원산으로 꽃이 노란색으로 혀처럼 길게 늘어지는 게 특징이다. 큰조뱅이는 북한과 만주지역에만 자생한다고 기록돼 있었으나 남한에 퍼져있는 것을 처음 확인했다.


그밖에 서해안 바닷가 섬 지방에서 유럽원산의 처진미꾸리광이를 발견, 학계에 보고했다.


곤충은 나방류와 딱정벌레류를 중심으로 45종의 미기록종이 발견됐다.


특히 앞털뭉뚝나무좀(가칭)은 세계 처음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신종이다. 가는넉점비단벌레(가칭)와 노란줄갈고리나방(가칭)은 일본과 중국에만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번 조사에서 우리나라에 사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장수가위벌(가칭)과 어리극동가위벌(가칭), 흰점줄수염나방(가칭)은 지금까지 일본의 고유종으로 알려져 왔으나 이번 조사에서 우리나라에 있는 게 확인됐다.


버섯에선 7종의 미기록종이 밝혀졌다. 그중 애주름버섯류, 콩꼬투리버섯류는 북미와 유럽에서만 보고된 종들로 일본, 중국에서도 보고된 바 없는 종들이다. 한편 지의류는 13종의 미기록종이 발견됐다.


발견된 미기록종들에 대해선 국명을 확정하고 국내·외 전문학술지에 실어 한반도에 있는 생물종으로 공식인정을 받는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국립수목원은 지금까지 밝혀지지 않았던 새 산림생물종들을 꾸준히 찾아내 우리나라 생물다양성을 늘릴 방침이다.


이들 생물종들에 대한 분포 및 특성연구 등으로 국내 생물주권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또 농산·촌의 소득원 등으로 이용할 수 있는 산림생물종들은 대량증식과 신품종개발의 산업화 바탕을 갖추고 관련기관과 농가·임가에 보급, 생물산업의 국가경쟁력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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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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