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은행들의 잠재적인 부실 위험이 높은 요주의 여신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요주의 여신이란 돈을 빌려주고도 원금이나 이자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여신 중 이자를 1∼3개월 가량 연체한 부실채권을 말한다. 또 3개월 이상 연체된 부실채권은 고정여신으로 분류된다.
7일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18개 국내은행의 요주의 여신규모는 25조원으로 전년(18조4000억원) 대비 35.9%, 6조6000억원 늘었다.
또한 전체 여신 중 요주의 여신이 차지하는 비율도 증가했다. 지난해 요주의 여신비율은 전년(1.5%) 대비 0.5%포인트 증가한 2.0%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부실채권 비율은 0.08%포인트 상승해 1.22%를 기록, 상대적으로 요주의 채권의 상승률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요주의 여신이 증가하자 은행들이 이에 대한 관리에 들어갔다.
지난해 요주의 여신이 30.9% 증가한 외환은행과 27.9% 증가한 신한은행은 요주의 여신을 단계적으로 낮춘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요주의 여신 증가가 은행의 부실로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는 은행의 건전성을 보여주는 연체율이나 고정이하여신비율(NPL) 등이 1% 이하로 양호한 수준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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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은행들의 요주의 여신이 급증한 것은 은행들이 향후 경기침체에 대비해 대손충당금을 보수적으로 쌓았기 때문"이라며 "대규모 구조조정 사태가 발생하지 않는 한 요주의 여신이 부실화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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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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