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은경 기자]우리나라 금융회사들도 새로 개정되는 국제회계기준의 향방을 예의 주시하고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금융연구원 노형식 연구위원은 '금융위기 이후 회계제도 개선에 관한 논의'보고서에서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으로의 이행과정에 있는 우리나나 금융회사는 근시안적 판단을 버리고, 긴 안목으로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공정가치 평가에 의해 증폭됐다는 지적 가운데 현재 G20의 권고를 바탕으로 회계기준 제정기구들이 개선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


공정가치 회계란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자산과 부채를 시장가격에 맞게 주기적으로 재평가하는 것을 의미한다. 즉 '측정일 현재 시장참가자 사이의 정상적인 거래를 통해 자산처분 시 받을 수 있는 금액 혹은 부채이전 시 지급해야 할 금액'으로 정의된다.

노 위원은 "공정가치 평가가 주기적으로 자신과 부채의 가치를 평가하므로 회계정보의 변동성이 크다고 볼 수도 있다"며 "하지만 상대적으로 적시성이 뛰어나고 정보의 손실이 적다는 점에서 우월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가 진행하는 단계적 IAS 39 대체작업을 통해 충당금 처리문제와 복잡성 완화문제 등 국제적 논의에 부응하는 개선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소개했다.


다만 회계정보의 일차적 이용자는 투자자고, 이들을 위해 회계정보의 질을 손상시키는 것은 금융과 경제시스템 정상화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것.


노 위원은 "회계기준의 개선과 단일화 과정에서 마련되는 국제회계기준을 어떠한 방식으로 채택할지 예단하기 어렵지만 제도변화에 따라 근시안적 판단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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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충당금의 경우 발생기준과 기존 감독규정의 최소적립률 혹은 경험손실률 반영치 중 큰 금액으로 쌓던 충당금 차이가 당기 자본 증가와 대손상각비 감소에 따른 당기순익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이는 국제회계 기준이 다시 예상손실에 근거해 충당금을 쌓도록 할 경우 역전되게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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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경 기자 scoopk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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