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겨울 스포츠의 최강자를 가리는 밴쿠버 동계올림픽이 17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하면서 곳곳에서 이번 올림픽에 대한 평가가 쏟아지고 있다.


특히 인터넷 업계에서는 이번 올림픽을 통해 '인터넷 중계'가 국제 스포츠 중계의 새로운 방식으로 자리 잡았다고 보고 있다. 단순히 방송 중계 내용을 그대로 동영상 서비스하는 것에서 벗어나 인터넷을 통해 함께 경기를 보고 응원을 즐기는 관람문화를 정착시켰다는 평가다.

인터넷 중계는 올림픽 시작 전부터 성공이 예측돼 왔다. 캐나다와의 시차 때문에 주요경기가 우리시간으로 오전 시간대에 몰려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김연아가 금메달을 따는 장면 등 주요경기에는 동시접속자가 폭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1일 다음커뮤니케이션에 따르면 지난 26일 김연아의 경기를 보기 위해 인터넷 중계를 선택한 이들은 44만명에 달한다. 국내 온라인 중계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

인터넷 방송 아프리카TV에도 당시 41만명의 동시접속자가 몰렸다. 이는 아프리카TV가 지난 2006년 3월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최고 기록이다.


네이버의 생중계 서비스에는 16만명의 네티즌이 몰렸고 네이트에는 15만명이 생중계 서비스를 이용해, 총 116만명의 네티즌들이 같은 시간 온라인 생중계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프리카TV를 서비스하는 나우콤 관계자는 "과거의 인터넷 생중계는 자주 끊겨 정상적으로 경기를 즐길 수 없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인터넷 속도도 빨라졌고 동시에 고화질 생중계 기술도 발전해 TV 못지않은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인터넷이 연결된 곳이면 어디서나 즐길 수 있는 인터넷 중계의 범위가 더욱 넓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 시간대뿐만 아니라 고화질의 중계 영상을 서비스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이 인터넷 중계의 입지를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는 얘기다.


함께 경기를 보면서 채팅으로 응원을 펼치는 등 다양한 이들과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는 것도 인터넷 중계의 장점으로 꼽힌다. 중계 영상을 직접 송출하면서 자신만의 '해설'을 곁들이는 네티즌들도 있다.


나우콤 관계자는 "인터넷을 통해서 다양한 경기에 대한 느낌을 공유할 수 있다는 점도 인기 요인"이라며 "중요 경기가 있을 때 마다 재치 넘치는 댓글이 넘쳐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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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는 아프리카TV가 프로농구, 프로배구, 프로야구 중계에 나서는 등 인터넷 중계의 범위가 다양한 종목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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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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