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께 상장 예정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한라건설그룹의 숨은 진주 만도가 재상장을 위한 큰 걸음을 뗐다. 외환위기를 거치며 상장폐지된 이후 10년 만에 다시 주식 시장에 복귀하는 셈이다.


지난달 3일 만도는 주권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접수, 상장예비심사가 최종 완료된 이후 이르면 5월께 코스피 시장에 상장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이 예상하는 시총규모는 1조5000억원에서 2조원 수준.

만도가 주식시장 복귀를 결정하기까지 고민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만도는 지난 2000년 한라그룹으로 부터 매각, 선세이지에 인수되면서 상장폐지됐다. 하지만 지난 2008년 초 한라그룹이 재무적 투자자를 끌어모아 컨소시엄을 구성하면서 되찾아왔다. 이 과정에서 한라그룹은 재무적 투자자와 6500억원에 이르는 자금을 투입해 72%가 넘는 지분을 전량 사들였다. 주당 인수가격은 11만원1000원. IPO를 추진하기에는 부담스러운 수준이었다.

하지만 만도는 최근 무상증자를 통해 자본금을 807억원까지 늘리고 주식수 역시 1614만주로 크게 확대했다. 이에 따라 공모가격을 재무적 투자자가 인수했던 가격의 절반 수준인 5만5000원으로 낮출 수 있게 됐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역시 "내부적으로 잠정 추정하고 있는 상장공모금액은 최대 68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예비심사 단계여서 확실하게 정해진 부분은 없지만 재무적 투자자를 감안해 공모가는 최소 5만5000원이 수준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한편 상장과 함께 상당한 상장차익을 거두게 될 KCC한라건설 역시 한껏 고무된 모습이다. 1일 현재 KCC의 지분은 29.99%로 223만주, 한라건설은 26.63%로 198만주에 달한다. 이러한 기대감에 이들 두 회사의 주가는 상장예비심사청구 당일 대외 악재에도 불구하고 오름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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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도는 2008년 매출액 1조5748억원, 당기순이익 412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상장에는 우리투자증권과 JP모건이 상장 주관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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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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