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톱 車부품 전초기지 꿈 영근다
글로벌 톱 車부품 전초기지 꿈 영근다
안중근 의사의 넋이 살아있는 중국 헤이룽장성(黑龍江省)의 수도 하얼빈에서 비행기를 타고 1시간, 기차로는 12시간을 더 올라가야 도착하는 국경도시 헤이허(黑河).
헤이허에서 다시 헤이룽강을 따라 서북쪽으로 약 15km를 가다보면 소가 누워있는 모양을 닮았다는 와우호가 나온다.
러시아와 국경을 이루고 있는 이 호수 한 가운데에 첨단 자동차 부품 성능을 실험하는 만도의 윈터테스트 연구소가 있다.
$pos="C";$title="";$txt="정몽원 한라그룹 회장(사진 오른쪽 세번째)이 지난 4일 개관한 중국 헤이허시 윈터테스트 연구소에서 고(故) 정인영 한라그룹 명예회장의 흉상 제막식 행사를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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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도가 중국 최북단 국경도시에 연구소를 세운 것은 1990년대 초부터 지속된 한라그룹 창업주 운곡(雲谷) 정인영 명예회장과 중국과의 오랜 인연에서 비롯된다.
정 명예회장은 한ㆍ중 수교가 맺어졌던 1992년 이전부터 중국시장을 넘나들었고, 수교 이후에는 본격적으로 중국시장을 개척해 나갔다.
1994년 6월 14일 하얼빈에서 그룹의 핵심계열사인 한라중공업과 흑룡강성이 연간 1000대의 굴삭기를 현지에서 생산하고, 콘크리트 파일 공장도 합작 설립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같은해에 중국 북경의 랑방시 브레이킹 에어 콤프레서 팩토리사, 영국의 루카스사와 공동으로 '랑방한라루카스제동기유한공사'라는 합작회사도 설립, 연간 30만개의 캘리퍼 브레이크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또 북경에서 합작기업인 '북경-한라공정기계유한공사'란 중장비 공장을 만들고 연간 7000대의 전동지게차와 엔진지게차도 생산했다.
정 명예회장의 중국시장 개척은 1995년 중국 상해의 초현대식 인텔리전트빌딩 '상해경은대하 빌딩', 1966년 중국 하북성과 50대50으로 설립한 고속버스사업 등으로 이어지면서 90년대 중반 한라그룹을 재계순위 12위로 성장시키는 해외 전초기지 역할을 했다.
한라그룹 관계자는 "정 명예회장은 한중수교 이후 북경시, 하북성, 동북3성, 산동성, 상해시, 광동성 등을 방문해 성장, 시장, 주요기업체의 총경리등과 만나 중국시장을 개척했다"고 설명했다.
외환위기 파고에 휩쓸려 혹독한 구조조정을 겪었던 한라그룹은 외국계에 넘어갔던 핵심계열사 만도를 지난 2008년 되찾은데 이어 올해 헤이어 윈터테스트 연구소를 대대적으로 보수해 종합연구센터로 개관, 핵심기술 연구의 산실로 이용하고 있다.
윈터테스트란 국내보다 기후조건이 열악한 혹한지에서 다양한 기능을 점검하는 것으로 자동차 부품업계에서는 필수적인 코스. 만도는 와우호의 사용권을 장기 임대해 얼음이 어는 겨울마다 이곳에서 각종 연구를 진행한다. 만도의 헤이허 윈터테스트 연구소는 1725㎡ 규모로 동양 최대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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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별세한 정 명예회장의 뒤를 이어 한라그룹을 이끌고 있는 정몽원 회장은 지난 4일 연구센터 개관식에서 "세계 최고 수준으로 지어진 연구센터는 앞으로 지능형 자동차, 친환경 자동차 등을 위한 핵심 기술인 레이다, 카메라, 모터, 반도체 등의 개발 산실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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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룽장성(중국)=박수익 기자 sipar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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