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지스톤 후원기간 만료 앞두고 바통 잇겠다는 기업 없어

[아시아경제 손현진 기자]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스포츠로 꼽히는 포뮬러 원(F1)이 오는 4월 시즌 시작을 앞두고 후원사 선정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타이어업계가 불황으로 고전하면서 업체들이 후원사로 나서기를 주저하기 때문이다.


그동안 F1에는 타이어업체가 타이어를 공급하는 방식으로 후원을 맡아왔다. 지금은 브리지스톤이 F1 공식타이어 후원업체로서 지난 2008년부터 올해까지 단독으로 경주에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

불황으로 타이어 업계 실적이 부진하면서 문제가 생겼다. 브리지스톤 후원기간이 올해로 만료되지만 아직까지 바통을 이어받겠다는 업체가 선뜻 나서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업체가 적자를 기록내거나 매출이 크게 줄어든 상황에서 F1을 후원하는 데 들어가는 1500여억 원의 비용이 부담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차기 후원사로 거론되던 업체들도 참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히거나 소극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국타이어, 금호타이어 등은 모두 F1을 후원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최근 프로야구단 서울 히어로즈와 메인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한 넥센타이어도 F1 후원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 국내 마케팅 비용의 절반 이상을 프로야구단 운영에 투입하기 때문에 F1까지 후원할 여유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또 글로벌 타이어업체 미셸린은 지난 2008년 브리지스톤이 단독 타이어 후원사가 된 데 반발해 스폰서십에서 빠진 만큼 다시 참여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상황이 이렇자 F1 주최사에서는 다각도로 타이어업체와 접촉하며 방법을 타진하고 있지만 아직 성과는 없다. 영국대사관을 통해 한국타이어에 후원을 요청했으나 거절 당했다.


이후 브리지스톤에 후원 기간을 연장하는 대신 비용을 낮춰주겠다고 제안 했으나 아직 성사되지 못하고 있다. 끝까지 결론이 나지 않을 경우 중국 타이어업체에 후원 요청을 하는 안까지 고려하고 있다.


하지만 F1이 올해부터 7년간 우리나라에서 개최되기 때문에 한국 내지는 글로벌 업체에서 후원사를 맡길 바라는 분위기가 형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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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지스톤 관계자는 "올해 F1이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만큼 후원사 관계를 이어갔으면 하는 바람"이라면서 "시즌이 시작하는 4월 이전에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이며 이르면 다음달 나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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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현진 기자 everwhit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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