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없고 시총 작은 종목들 이유없는 상한가..추격 매수 자제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해가 지기 직전에 잠깐 하늘이 밝아지는 경우가 있다.
12월 결산법인의 감사보고서 제출 마감 한달여를 앞두고 코스닥 시장에서도 회광반조 현상을 보이는 종목들이 적지 않다.
특히 올해는 회계 감사 부실과 관련해 이목이 집중되는 만큼 코스닥 상장법인이 감사의견 '적정'을 받기가 그 어느 때보다 까다로울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투자 결정에 앞서 존속 가능 여부를 꼼꼼히 따져봐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닥 시장에서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상장사는 총 49개에 달한다. 이 가운데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종목만 10개다.
내달 31일 사업보고서 제출 마감일이 지난 이후에는 관리종목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지난해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해 실적이 좋지 못한 업체들은 상장 유지 자체를 장담키 어려운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고 업계관계자들은 내다봤다.
증시 전문가들은 지난 3·4분기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실적을 가늠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하지만 개인 투자자들 가운데 일부는 여전히 시가총액 100억원 미만의 상장사가 주가 변동성이 크다며 위험한 투자를 즐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시총 100억원 미만 상장사 가운데 이유를 알 수 없는 상한가 행진을 이어가는 종목이 눈에 띄고 있다. 거래 대금도 크지 않은데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는 종목을 살펴보면 관리종목이거나 시총이 미미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상장사 IR업무만 10년 이상 맡았던 L씨는 "껍데기만 남은 상장사 관계자들이 마지막이라 생각하게 되면 시장에 소유 지분을 가장 높은 가격에 팔기 위한 작전을 하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어떤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하면 추격 매수세가 유입되는 것을 이용한 물량 털기 작업이라는 설명이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상장폐지실질 심사로 인해 4분기에 허위 매출을 만들거나 소위 '찍기'라 불리는 모양상 유상증자도 쉽지 않은 상황에서 마지막 수단으로 가장매매를 통해 주가를 높이는 방식에 현혹되면 안된다고 L씨는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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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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