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 축소, 환율 변동성 확대

[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국내은행의 무역금융 취급액이 금융위기 발발 이전보다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수출입규모 축소와 결제방식 변경, 환율변동성 확대 등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됐다.


24일 금융감독원의 '국내은행의 무역금융 동향 및 전망'에 따르면 작년말 현재 국내은행의 무역금융 취급잔액은 수출환어음 매입이 210억2000만달러, 내국수입유산스가 197억5000만달러로 금융위기 이전인 2008년 6월말 대비 각각 63억2000만달러와 58억6000만달러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국수입유산스는 외국환은행이 기한부수입신용장을 개설하고 동 신용장에 의해 외국의 수출업자가 발행한 수출환어음을 인수·매입함으로써 어음기간 동안 국내수입업자에게 공여하는 신용을 일컫는다.


금감원은 무역금융 감소의 가장 큰 원인으로 세계 교역이 대폭 감소하면서 작년 우리나라도 수출도 전년대비 13.9%, 수입이 25.8% 위축됐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또 수출대금결제방식이 신용장 방식에서 단순송금방식으로 전환되고 있고 환율변동성 확대 영향으로 수출입간의 매칭 등을 통해 자체적으로 환리스크를 해소한 점도 한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또 국제회계기준 도입으로 그동안 채권매각으로 회계처리되던 매입외환이 단기차입금 항목으로 변경되면서 재무비율 악화를 우려한 기업의 매입외환 수요도 감소했다는 것이 금감원의 시각이다.


한편 올해 무역금융 취급규모는 수출입확대 영향으로 점차 증대할 것으로 전망됐다.


무역금융을 이용하지 않는 선박수출의 감소, 교역규모 확대에 따른 수입업자의 영향력 약화 등의 영향으로 신용장 방식 거래도 점차 증가할 것이란 예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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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관계자는 "은행의 무역금융 지원 실태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무역금융 안정성 제고를 위해 외환시장 안정성이 선결요건임을 감안, 은행권 외채만기구조 장기화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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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호 기자 vicman120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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