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구전략 부담 감소..EU 정상회의 주목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뉴욕증시 3대 지수 하락에도 불구하고 전날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 지수(VIX)는 전일 대비 소폭 하락마감됐다. 시장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하나씩 걷혀가면서 투자심리가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전날 다우지수는 장중 상승반전하기도 했고 또 1만선을 지켜내는 모습을 보였다. 안전자산인 달러가 최근 조정 양상을 보이고 있는 반면 유가가 3일 연속 상승했다는 점 역시 시장의 안정을 보여주는 것으로 판단된다. 시간이 흐르면서 지난달 말부터 부각됐던 악재들의 속박에서 뉴욕증시가 서서히 벗어나고 있는 셈.

전날 연준이 생각하는 출구전략 방법들이 공개되면서 시장이 출구전략과 관련된 불확실성을 다소 걷어낼 수 있게 됐다. 시행 시기는 아직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았지만 최소한 단기 내에 기준금리 인상은 없을 것이라는 사실이 확인됐다.


버냉키 의장이 재할인율의 인상 가능성을 밝히기는 했지만 선제적인 조치일 뿐이며 아직 출구전략은 아니다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재할인율 인상 이후에도 초과지급준비율 인상, 모기지 채권 및 국채 매각 등 기준금리 인상까지의 과정은 몇 단계를 더 거쳐야 한다는 점에서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은 아직 다소 거리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일부 월가 관계자들은 지난해 3월부터 삭제되지 않고 있는 상당기간 저금리 기조 성명 문구가 사실상 영원히를 의미하는 것 아니냐고 해석하고 있다. 전날에도 상당기간 저금리 기조 유지가 다시 한번 강조됐다.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았지만 단계적 방안들이 드러남에 따라 시장은 출구전략에 보다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됐다.


금일 유럽연합(EU) 정상회의도 불확실성 해소의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로이터 통신은 프랑스 일간 르몽드를 인용해 프랑스와 독일이 그리스를 내버려 두지는 않을 것이라는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의 측근의 말을 전했다. 한편에서는 합의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지만 그리스 악재에 대한 시장의 부담감은 이미 많이 누그러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불확실성이 제거되고 있다고 해서 시장이 당장 뚜렷한 방향성을 잡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지금의 불확실성 제거는 하단의 지지력을 강화해줄 뿐, 상단을 뚫을만한 모멘텀이 되기에는 모자란 감이 있다.


결국 시장의 관심은 경기 회복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지표와 실적에 다시 집중될 전망이다.


당초 상무부가 금일 오전 8시30분과 10시에 각각 1월 소매판매와 지난해 12월 기업재고 지표를 발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폭설로 인해 상무부가 지표 발표를 연기했다. 오전 8시30분에 노동부의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만이 예정대로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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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시코와 매리어트 인터내셔널은 개장전 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크리스티나 로머 미국 백악관 경제자문회의 의장이 상하원 합동 경제위원회에 참석해 백악관 경제전망 보고서에 대해 증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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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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