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 중국 대표 검색엔진 업체 바이두(Baidu)가 올해에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40%대의 고속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광고시장의 회복세가 가시화됐을 뿐 아니라, 모바일 인터넷과 같은 신규 서비스가 매출 증대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


바이두는 작년 한 해 동안 전년대비 39.1% 늘어난 44억5000만 위안(6억5154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순익도 41.7% 증가한 14억9000만 위안(2억1816만 달러)으로 빠른 성장세를 과시했다.

바이두 측은 "온라인 마케팅 매출이 크게 늘었는데, 고객 숫자가 많아졌을 뿐 아니라 1인당 고객 지출도 크게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인터넷 컨설팅 전문업체 애널리시스 인터내셔널의 리찌 애널리스트는 "40%의 매출 성장률이 놀랍지는 않다"며 "바이두가 중국 인터넷 검색 서비스 시장의 선두주자이기 때문에 이번 결과는 중국 인터넷 시장의 성장세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리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바이두의 주요 경쟁사인 구글 차이나의 작년 매출 역시 22억7000만 위안(2억3236만 달러)로 58.74%의 고속성장세를 기록했다. 중국 인터넷 시장이 팽창하는 과정에서 바이두를 비롯한 IT업체들이 그 혜택을 누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구글은 현재 중국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다"며 "만약 중국에서 철수하지 않기로 결정한다면, 바이두로부터 점유율을 빼앗아 올 기회는 많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중국 검색 시장 내 인터넷 기업들의 점유율은 바이두가 60.9%로 1위, 구글이 31.8%로 2위, 야후는 2.9%로 1·2위와 차이가 많이 나는 3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만약 구글이 중국 시장에서의 철수를 결심한다면 이는 바이두 뿐 아니라 소우거우닷컴(sogou.com), 소소닷컴(soso.com) 등에게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3G 모바일폰과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인한 인터넷 시장 팽창의 수혜를 독차지할 수 있다는 것. 작년 4분기 기준으로 중국의 모바일폰 인터넷 사용자의 숫자는 2억500만 명으로 전년대비 104.14% 급증했다.


아울러 중국 내 구글의 고객들 중 상당수가 수출 및 수입 기업고객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구글의 철수는 알리바바(Alibaba), 디에이치게이트(dhgate.com), 알리마마닷컴(alimama.com) 등 같은 B2B(business to business) 플랫폼 업체들에게도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리 애널리스트는 "중국에서 바이두의 입지는 안정적으로 이어질 것이고, 온라인 광고 프로그램인 포닉스 네스트(Phoenix Nest)도 장기적으로 이익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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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최근 바이두는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48~52% 불어난 12억~12억3500만 위안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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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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