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름 기자] 대규모 리콜 사태로 도요타 자동차의 불만 신고에도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지난 10년간 소비자 불만을 조사한 결과 도요타가 '합격점'을 얻었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자동차 정보 사이트인 에드먼즈닷컴(Edmunds.com)은 10년 동안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접수된 20만여 건의 소비자 불만 신고를 조사한 결과 상위 20개 자동차 업체 중 도요타가 17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순위는 2001년 이후 자동차 판매와 소비자 불만의 비중을 기준으로 정해졌다.

조사 결과 랜드로버가 1위에 오르는 불명예를 안았다. 전체 20만 건 중 랜드로버의 소비자 불만은 0.6%에 불과했지만 신차 판매 비중이 0.1%에 그쳐 상대적으로 불만 비중이 높았던 것. 반면 도요타는 불만 신고 비중이 9.1%로 집계됐으나 판매 비중이 13.5%로 월등히 높아 순위가 밀렸다. 포드와 제너럴 모터스(GM)은 각각 10위, 11위를 기록했다. 도요타보다 낮은 순위를 기록한 업체는 벤츠와 포르쉐, BMW였다.


에드먼즈캇컴의 제러미 엔윌 CEO는 “도요타의 리콜사태가 확산되고 있지만 자동차업계에서 품질 관리 문제는 어제 오늘일이 아니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넓은 관점에서 이번 도요타 리콜 사태는 도요타만의 문제가 아닌 자동차 산업에서의 품질관리 문제가 수면으로 부상하게 된 사례라고 분석했다.

도요타 리콜사태 이후 자동차 업계의 가격인하 경쟁은 치열하다. 미국 자동차 전문지 켈리블루북(Kelley Blue Book)에 의하면 소비자들은 2010년 프리우스 모델을 원래 가격보다 최대 1500달러 싸게 구입할 수 있게 됐다. 리콜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던 중고 프리우스 모델도 가격이 1.5% 하락했다. 미국에서 결함 조사를 받고 있는 콜로라도 지난 주 1.5% 가격이 하락했고 이번 주에도 1.5% 더 하락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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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가 가격 인하에 불을 붙이자 경쟁사들은 리콜 대상에 포함된 차종의 경쟁 모델의 가격을 내리면서 가격 인하에 따른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현대차는 캠리의 경쟁 모델인 옵티마의 가격을 414달러 인하했고, 기아는 코롤라를 겨냥해 포르테 가격을 326달러 인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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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름 기자 speedmoot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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