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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드래곤 사태' 뭐가 문제일까? 두가지 시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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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용희 박소연기자]
지드래곤이 지난 4일 밤 서울동부지검에 출두, 청소년보호법 위반협의로 조사를 받았다. 이를 두고 연예인 공연 창작품에 대한 법률적인 제재가 가능한가를 두고 대중문화계와 청소년관련단체간에 법리논쟁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가족부 등은 공연에서의 선정적인 행위와 청소년 유해매체물로 판정받은 '쉬즈 곤' 등 2곡을 여과 없이 부른 것이 청소년보호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YG엔터테인먼트 등 대중문화계에서는 공연 창작물에 대한 표현을 너무나 작위적이고 법률적으로만 판단하고 있다는 것에는 문제가 있다는 입장이다.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야 하는 문화 공연을 법적인 잣대로 일일이 제단 한다면 문화의 '다양성 확보'라는 측면에서 치명적인 우를 범할 수 있다는 것. 최근 일어난 지드래곤 공연사태도 이 같은 차원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또 공연을 직접 본이들의 소감보다 인터넷에 캡처된 사진 한 장이 발단이 됐다는 것도 문제라는 시각이다. 전체적인 맥락에서 공연을 평가한 것이 아닌 캡처 사진 한 장으로 증폭된 '마녀사냥'식의 여론몰이는 예술의 자유에 대한 억압이라고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최근 지드래곤은 "문제가 된 '브리드'라는 곡은 꿈속에 이상형의 여성이 자꾸 등장해 꿈에서 깨기 싫다는 내용이다. 꿈속을 헤매는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침대가 등장한 것이다. 공연 내용보다 기사의 제목들이 더 충격적이라 상처받았고, 부모님이 보실까봐 걱정스럽기도 했다"라며 구체적인 정황을 설명하기도 했다.

특히 문화 예술적 표현의 경우 내포적인 의미를 알고 보는 것과 단편적인 부분만을 보는 것에 큰 차이가 있는 만큼, 단순히 법적으로 'Yes'와 'No'로 판단하는 데는 무리가 있다는 것이 문화관계자들의 지적이다.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 역시 최근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팬들에게 다양한 모습을 선보이고 싶은 마음에서 공연을 기획했다. 하지만 법적으로 문제가 된다면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검찰은 당시 지드래곤이 소속사의 기획대로 행동했더라도 행위 자체는 사실로 인정된다며 그 행위가 법리적으로 처벌을 받을 만한 것인지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황용희 기자 hee21@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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