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완화제 투여시 백신접종 스트레스 70~90% 감소 확인
[아시아경제 이규성 기자]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동물용 백신(예방약) 접종 시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사료섭취 감소 등 스트레스를 대폭 줄여줄 수 있는 완화제를 개발해 특허 출원했다고 밝혔다.
가축의 전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백신접종이 필수적이지만, 현재 사용하고 있는 각종 불활화(inactivated vaccine) 백신은 접종 시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불활화 백신은 사멸(死滅)시킨 미생물을 주성분으로 하고 오일 등 각종 면역보조제 등을 혼합해 제조한 백신으로 안전성이 높다. 그런데 면역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오일을 주성분으로 하는 일종의 면역보조제(어쥬번트)가 스트레스를 유발시키는 원인으로 작용한다.
또한, 생백신(Live vaccine)은 면역기능을 억제하는 질병에 이미 감염된 동물 접종 시 사료섭취 저하 등의 스트레스가 일시적으로 발현되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생백신은 병원성을 감소시킨 또는 약독화(弱毒化)시킨 살아있는 미생물을 성분으로 제조한 백신으로서 면역자극성이 강한 특징이 있다.
이러한 백신접종 스트레스 등은 심할 경우 직접적으로는 가축의 성장초기에 체중 증가 지연 등 생산성을 저하시킬 수 있다.
또한, 가축방역 측면에서는 이러한 생산성 저하를 우려한 일부 농가들이 적기에 각 질병에 대한 백신 접종을 기피하는 요인으로 작용하여 양축농가의 방역지도에 어려움을 주고 있다.
예컨대 돼지열병 백신의 경우 40일과 60일령에 각각 접종하도록 되어 있지만, 돼지써코바이러스 감염 등 면역계 기능 저하를 일으키는 소모성 질환이 발생한 양돈농가에서는 스트레스에 의한 피해로 성장지연 등의 우려가 있어 돼지열병 백신접종을 미루거나 기피하고 있다.
또한 돼지바이러스설사병 불활화 백신 등도 접종 후 스트레스가 발생하는 것을 염려해 백신접종을 꺼리고 있어 일부 농가에서는 설사병을 제대로 예방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검역원은 백신접종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고, 농가의 백신접종률 향상을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3개월간 산업체 공동연구를 통해 '백신접종스트레스 완화제'를 개발했다.
효능평가 결과에서 백신의 면역 형성능력에는 전혀 이상이 없고, 접종 후 사료섭취 등을 점수화해 비교할 때 스트레스 완화제를 투여한 군에서 백신접종 스트레스가 70~90%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완화제는 백신과 혼합하여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양축농가의 백신접종률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동물복지 차원에서도 백신접종 시 스트레스 완화는 큰 의미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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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개발된 백신접종 스트레스 완화제는 농가에 보급되면 돼지열병 청정화는 물론 양돈농가의 생산성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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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성 기자 bobo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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