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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트 채권價 상승 '버핏 판정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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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크래프트푸즈 회사채에 '사자'가 몰리며 가격을 끌어올렸다. 크래프트의 캐드버리 인수 가격이 지나치게 높다는 워런 버핏의 지적이 채권시장에서는 통하지 않는 모습이다.

트레이스 데이터에 따르면 2039년 만기의 발행금리 6.875%인 크래프트의 회사채 가격이 전날 액면가 1달러당 1.087달러로 3개월 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크래프트의 사업전망을 보고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채권가격이 상승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의 채권 지수에 따르면 크래프트의 채권 수익률은 2.02%로 비슷한 조건의 다른 기업들의 회사채 평균 수익률 1.72%보다 높다.

버핏은 크래프트가 캐드버리 인수에 지나치게 많은 가격을 제시했다며 부정적으로 평가했지만 채권 투자자들은 인수합병(M&A)이 채권 등급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으로 평가한 것. 크래프트의 주가도 인수제안 발표 전인 9월과 비교해 2% 상승했다. 결국 투자자들이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에게 판정승을 거둔 셈이다.

피프스 서드 에셋 매니지먼트의 머크 미케릭 애널리스트는 “크래프트의 캐드버리 인수는 채권투자자나 주식투자자 모두에게 악영향을 끼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크래프트는 전날 119억파운드(약 22조원)에 캐드버리 인수하기로 협상을 마무리했다.
한편 크래프트의 일부 채권은 디폴트 등급 강등에도 오름세를 보였다. 신용평가사 피치는 “캐드버리 인수로 인해 레버리지 비율이 올라 갈 것”이라며 크래프트 채권의 디폴트 등급을 ‘BBB’에서 ‘BBB-’로 떨어뜨렸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크래프트 채권을 사들인 것.

손버그 투자관리의 제이슨 브레디 애널리스트는 “크래프트의 장기적인 사업 전망을 볼 때 채권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투자처가 될 수있다”고 설명했다.

[성공투자 파트너] -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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