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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英 사모펀드 거래 25년래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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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지난해 영국 사모펀드 업체들의 거래 규모가 25년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금융위기로 저가에 나온 채권 물량이 줄어든 데다 기업의 신규 발행도 크게 감소했기 때문.

19일 노팅험대학교의 경영자 차입매수(MBO) 리서치 센터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영국 사모펀드 업계의 거래 실적은 117건, 47억 파운드(77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2008년 342건, 182억 파운드에 비해 대폭 줄어든 것. 동시에 시장 초기 단계였던 1995년 이후 초저 수준이다. 시장의 고점은 2007년으로, 당시 거래 실적은 434억 파운드에 달했다.
바클레이스 사모펀드의 크리스티안 메리어트 이사는 “지난 한 해 동안 사모펀드 거래는 매우 저조했다”며 “수치가 이를 다시 한 번 입증해 준다”고 말했다.

BDO의 알렉스 화이트 대표는 “사모펀드의 운용은 저평가된 자산을 매입한 후 기업가치를 높인 다음 이를 되파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며 "수년 동안 아무것도 사들이지 않는다면 매각할 자산이 모두 소진돼 결국 사모펀드가 무너지게 된다"고 지적했다.

사모펀드 업계 관계자는 "지난 2년 동안 거래 규모가 크게 줄어들었다"며 "그간 억제되었던 수요가 터져 나오면서 올해에는 거래가 되살아 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BDO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올해 사모펀드 업체 10곳 중 9곳은 거래를 늘릴 것으로 보인다. 화이트 대표는 “오는 5월 선거 이후 양도소득세가 인상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더 많은 기업들이 선거 전에 자산 매각에 나설 것”이라며 거래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성공투자 파트너] -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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