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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나무 해충방제 '고압살수기 하나면 끝!'

최종수정 2010.01.19 07:37 기사입력 2010.01.19 06:00

[아시아경제 장용석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김재수)은 봄철 과일나무의 껍질 제거(조피작업) 등 월동병해충을 방제하는데 고압살수기를 사용하면 농약을 쓰지 않아도 탁월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19일 밝혔다.

고관달 농진청 원예작물부장은 “지금까진 조경수나 과수원에서 월동하는 병해충의 양을 줄이기 위해 인위적으로 껍질을 긁어 제거해왔으나, 시간과 힘이 많이 드는 불편과 어려움이 있어 제대로 실시되지 못 했다”면서 “고압살수기로 물을 분무하면 껍질 속에 숨어 있는 월동해충을 직접 죽일 수 있고, 또 방제기의 압력과 살포량을 조절해 나무의 거친 껍질을 손쉽게 제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농진청에 따르면, 고압살수기를 이용할 경우 배 과수원 1㏊의 나무껍질을 벗기는데 걸리는 기간을 종전의 15~20일에서 2.0일로 단축시킬 수 있고, 또 비용도 수작업시 소요되는 인건비를 87% 이상 줄여 작업의 효율성을 58~60% 정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로 거친 껍질 속에서 월동하는 꼬마배나무이와 황분충류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고압살수기를 사용했을 때가 수작업의 경우보다 남아있는 해충수가 적은 것으로 파악됐다.

고 부장은 “이번 기술은 물 사용을 줄이기 위해 일반 자동차 세차용 고압세척기의 회전노즐을 권총형 온-오프(on-off) 노즐로 바꾸고, 작업의 속도를 더 빠르게 하기 위해 1개의 노즐을 2~3개로 늘린 게 특징”이라며 “물 분사량을 조절함으로써 작은 가지에까지 세밀하게 작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고 부장은 “이 기술을 지난해 다섯 차례에 걸쳐 도심 가로수의 이끼 제거 등 환경 미화에 적용한 결과, 활용도가 매우 높았다”며 “앞으로 과수 방제뿐만 아니라 도시 조경수, 시설물 미화 등에도 확대 이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농진청이 이번에 소개한 고압살수기를 이용한 병해충 방제 기법은 지난해 행정안전부 주관 ‘중앙우수제안’에서 중앙국민제안분야 행안부 장관 표창을 수상한 아이디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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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용석 기자 ys41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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