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붕킥 패션4인방] "나? 옷잘입는 초딩이야!"

['지붕킥' 4인방 패션 집중분석]
지붕뚫는 패밀리 패션 인기도 '하이킥'
(1) '빵꾸똥꾸' 해리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요즘 최고의 인기 프로그램으로 떠오른 MBC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에는 감동과 웃음, 달콤한 로맨스 뿐 아니라 '패션' 코드가 숨겨져 있다.

미워할 수 없는 작은 악동 '해리', 철 없고 개념없지만 순수하고 착한 '정음', 무뚝뚝하지만 훈훈한 남자 '지훈', 그리고 잘생겼지만 머리는 나쁜 '보석'이 '하이킥 패션' 코드의 중심인물이다. 럭셔리함과 최신 트렌드, 그리고 본인의 캐릭터를 한 층 더 업그레이드 시켜주는 옷차림으로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고 있는 비결을 점검해보자.

◆ 나? 옷잘입는 '초딩'이야! = '빵꾸똥꾸'를 모르면 간첩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하이킥의 작은 악동 '해리(진지희)'의 인기는 말 그대로 하이킥 중이다. 하는 짓마다 얄밉고 버릇없는 해리지만 옷차림은 항상 깔끔하고 세련미가 넘친다.

아동브랜드 '애스크주니어' 관계자는 "고급스럽고 사랑스러운 여자 아이의 대표적인 패션을 보여주고 있는 '해리'는 컬러풀하고 리본이나 레이스가 달려 디테일이 예쁜 스타일을 선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엄마들이 딸에게 입히고 싶은 옷' '부티나는 초등학생 옷차림'의 전형을 보여주는 해리 스타일의 기본 컨셉은 알록달록 사랑스럽고 고급스럽게다.

해리 패션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바로 '컬러'. 대부분 상의와 헤어핀(또는 헤어밴드)의 색깔을 맞추고 스타킹이나 신방 등으로 포인트 컬러 하나를 꼭 챙긴다.

애용하는 아이템은 레이스 블라우스와 원피스. 화려한 레이스가 달린 블라우스에 밝은 컬러의 원피스를 함께 입어주고 머리핀은 원피스 색에 맞춘다. 전체적인 의상의 색이 어둡다면 반드시 밝은 계열 액세서리 등으로 포인트 컬러를 준다.

특히 핑크컬러가 눈에 띈다. 옅은 핑크 블라우스나 자주빛 코트, 레깅스는 해리의 트레이드 마크다. 점잖아 보이는 주니어용 트렌치 코트나 두꺼운 투 버튼 모직 코트도 해리의 옷차림으로 종종 볼 수 있다. 지난해 '꽃보다 남자'의 영향으로 인기가 치솟은 프레피 룩도 해리가 좋아하는 아이템이다.

또 다른 트레이드마크는 '캔디 웨이브'. 양 갈래로 묶거나 또는 깔끔하게 하나로 묶은 포니테일 스타일에 화려한 리본 헤어핀 등을 꼽아 귀여움을 더한다. 최근에는 계절감이 있는 컬러풀한 귀마개나 털모자도 헤어 소품으로 자주 이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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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