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에 유해소재분석지도 넘긴다
군사편찬연구소, 문산, 시천지역 우선 선정··· 3월말 北에 넘겨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6.25전사자들의 유해가 묻혀 있을 가능성이 높은 북한 일부지역의 유해소재분석지도가 3월까지 완성된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는 "남한지역의 유해소재분석지도를 완성해 최근 CD형태의 전자책으로 제작됐다"면서 "북한지역은 유해 집중지역 2~3곳을 선정해 3월말까지 북한당국에 넘길 계획이다"고 12일 밝혔다.
올해까지 완성될 북한지역 유해소재분석지도는 지난 4일 이명박 대통령이 신년 국정연설을 통해 밝힌 북한지역 유해발굴사업 추진 발표에 따라 시기가 앞당겨진 것이다.
이를 위해 국사편찬연구소는 북한지역의 유해집중지역을 문산, 시천지역으로 선정하고 3월말까지 CD형태의 자료를 북한으로 보낼 계획이다. 북한 당국은 타당성을 검토하게 되면 국방부 유해발굴단이 집중유해지역을 방문해 발굴사업을 추진한다.
국사편찬연구소 관계자는 "6.25전쟁 당시 북한지역의 전투는 약 100여개로 남한에 비해 많은 편이 아니다"며 "북한 유해지역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탈북자 등 의견을 충분히 수렴했다"고 설명했다.
군 당국은 현재 6.25전사자들의 유해는 북한 3만 9000구를 비롯한 남한 7만 8000구, DMZ 1만 3000구의 유해가 묻혀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국방부 유해발굴사업단은 남한지역에서 2007년 534구, 2008년 837구, 2009년 1278구의 유해발굴 성과를 거뒀다.
한편 지난해 말 완성한 남한지역6.25 전사자 유해소재분석지도는 전자책으로 제작돼 배포중이다. 전자책은 323매를 포함한 약 800매 분량으로 제작됐으며 주요 전투의 경우 격전지, 대량 전사·실종지역 등을 수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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