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진오 기자]통신업계가 '컨버전스 결투'를 앞두고 긴장감에 휩싸여 있다. 휴대폰과 유선전화, 인터넷, 인터넷 TV(IPTV), 인터넷 전화(VOIP) 등을 통합한 유무선서비스가 대세다.
KT는 올해 무선 인터넷 서비스 와이브로와 3G WCDMA 이동통신을 결합한 '3G+와이브로'상품을 상반기에 선보였고, 이어 유무선을 통합한 가정용 FMC(Fixed Mobile Convergenceㆍ유무선 통합 상품) 서비스로 한발 앞서 나갔다.
이에 질세라 SK텔레콤은 KT의 FMC 출시 일주일 만에 FMS(Fixed Mobile Substitutionㆍ유무선 대체) 서비스를 내놓으며 결전을 선언했다. 내년 출범하는 LG 통신3사도 FMC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이같은 유무선 경계가 사라지는 융합 서비스가 향후 통신시장의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르면서 이들 업체간 서비스 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pos="C";$title="(오프-컨버전스)사진";$txt="";$size="550,366,0";$no="2009123014420504168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융합서비스 '불꽃경쟁'
KT는 가장 먼저 '쿡앤쇼(QOOK&SHOW)'라는 가정용 FMC 서비스를 선보였다. 일반 휴대폰과 VOIP 등의 무선인터넷을 한 개의 단말기로 이용할 수 있다. 같은 휴대폰 단말기로 평소에는 3G(세대) 이동통신(WCDMA)망을 이용해 통화하다가 집이나 와이파이(Wi-Fi) 무선랜이 설치된 곳에서는 VOIP로 바꿔 쓸 수 있다.
이를 통해 월평균 음성통화료를 34.8% 줄일 수 있고, 무선인터넷 이용료 88%를 절감할 수 있다는 게 KT측의 설명이다. 최근에는 충남 천안에 위치한 백석대와 FMC 서비스 도입을 위해 협약을 체결하는 등 기업 FMC로의 서비스 확장도 추진 중이다.
SK텔레콤은 기업용 FMC 서비스를 먼저 내놓았다. SK텔레콤은 최근 기상청과 그린 정보기술(IT) 지원을 위한 모바일 오피스 공동 추진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연내 기상청 본청에 FMC 시스템을 구축키로 했다. SK브로드밴드의 VOIP, 와이파이, 3G 무선 네트워크, 스마트폰 등을 융합한 서비스로 자체 개발한 모바일 통합 커뮤니케이션(UC) 및 그룹웨어 솔루션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SK텔레콤은 FMC 서비스의 장점을 살린 FMS서비스를 내놓고 KT와 차별화에 나섰다. 이동통신 기지국 방식의 FMS 서비스는 고객이 설정한 할인지역 내에서 이동전화 통화를 할 경우 VOIP 기본료 수준의 월정액과 통화료가 적용돼 가계통신비를 경감해줄 것으로 회사측은 전망했다. 최근 내놓은 '티존(T Zone)' 서비스도 이같은 서비스의 연장선이다. 티존은 집이나 사무실 등 특정 주소지에서 VOIP 요금으로 이동전화를 쓸 수 있다.
LG텔레콤ㆍLG데이콤ㆍLG파워콤 등 LG 통신3사도 내년 1월 통합법인 출범과 함께 FMC 서비스를 선보일 방침이다. 특히 LG통신3사는 기업용과 가정용 서비스로 철저히 나눠 시장을 공략한다는 복안이다. 기업용 FMC 서비스는 직원들이 휴대폰 하나로 외부에서는 이동전화를, 와이파이(Wi-Fi) 무선랜이 설치된 사무실에서는 070 인터넷전화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준비 중이다. 가정용 FMC의 경우 myLG070 서비스의 와이파이 무선랜 설비(AP)를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다.
◆'모바일 카드'시대 열리나
SK텔레콤과 하나카드의 지분제휴가 확정되면서 통신과 금융 컨버전스 시장 진출을 위한 업계의 움직임이 가속도를 내고 있다. 하나카드 지분을 인수한 SK텔레콤은 기존 플라스틱 카드 사업 외에 신개념 모바일 신용카드를 내년 2분기에 선보인다. 또 신용카드 한장으로 수백개 제휴 할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원카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정만원 SK텔레콤 사장은 "이번 지분 인수는 하나카드와의 협업을 통해 모바일 신용카드 확산과 차세대 결제 서비스를 추진하기 위한 것" 이라고 목표를 분명히 했다.
두 회사가 손을 잡게 된 것은 신용카드가 금융과 통신을 잇는 접점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신용카드 사용 내역은 소비자의 구매 행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정보다. 평소 잘 쓰는 곳에다 혜택을 주는 차별화된 마케팅을 할 수 있다. 또 매출 정보를 통해 어떤 업종의 사업이 잘되고 안 되는지도 파악할 수 있다.
사업모델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는 KT도 BC 카드 지분 인수를 위해 우리은행, 신한카드, 농협 등과 물밑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 KT관계자는 "BC 카드 지분 인수에 성공할 경우 KT의 통신 관련 하드웨어와 BC 카드의 가맹점 네트워크를 결합한 새로운 모바일 결제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 KTㆍSK텔레콤은 현대카드와 제휴를 통한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준비중이다. 모바일 카드안에 신용카드 결제 정보인 유심(USIM)칩이 장착되어 있어 기존의 플라스틱 카드 대신 휴대폰만 갖다대면 결제되는 모바일 플래폼을 개발했고 곧 출시할 계획이다. 또 KT는 신한ㆍKBㆍBCㆍNH 농협카드 등 4개사와 제휴를 맺고 5대 홈쇼핑사까지 포괄하는 컨소시엄을 추진한 바 있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성공투자 파트너] -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김진오 기자 jo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