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정의선·정용진 등 주요일정 챙기며 새각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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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경영일선 전면에 나선 재계 3세 경영인들이 4일부터 새해 업무를 시작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은 3일 '소비자가전박람회(CES)'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로 이미 출발, 새해일정을 시작했다.
이 부사장은 전자업계 최대 규모의 행사인 CES와 인연이 많다. 지난 2007년 열린 CES에서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모습을 나타낸 이 부사장은 당시 VIP 고객들을 직접 챙기면서 후계자로서 강한 인상을 심어준 바 있다. 지난해 부사장으로 승진한 그가 다시금 대외 활동의 시작을 CES에서 시작한다는 것은 전자업계에 자신의 위용을 과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은 이날 오전 7시 이전에 출근해 새해 첫 업무를 시작했다.
정 부회장은 지난해 승진한 이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신형 쏘나타 신차발표회, APEC CEO 서밋 등 주요한 일정을 직접 챙기며 현대차의 얼굴로 자리매김했다. 그리고 앞으로도 정 부회장은 국제적인 행사를 전담할 예정이다.
특히 오는 5일 열리는 계열사 현대제철 당진 일관제철소 화입식에 정몽구 회장과 함께 참석할 예정이다. 당진 제철소는 할아버지 고 정주영 명예회장부터 현대그룹 오너 일가가 30여년간 공을 들인 숙원사업이었다. 정 부회장도 철강사업에 관해선 전문가 못지 않은 지식을 갖고 있다는 게 그룹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지난 1일 자신의 이름으로 정리한 신년사를 처음으로 임직원들에게 배포하면서 새해 일정을 시작했다. 정 부회장은 지난해 12월 1일 그룹 인사를 통해 총괄 대표이사에 선임돼 신세계 그룹은 지난 1997년 삼성그룹으로부터 분리된 후 12년 만에 오너경영체제로 전환했다.
그의 여동생 정유경 신세계 부사장도 지난해 말부터 서울 충무로 신세계 본사로 출근했다. 그의 사무실은 정 부회장 사무실(19층)보다 한층 아래인 18층에 마련됐다. 조선호텔 시절부터 백화점 업무도 관여해온 정 부사장은 앞으로 정 부회장을 측면에서 지원한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장녀와 장남인 조현아ㆍ조원태 대한항공 전무는 특별한 일정 없이 서울 공항동 대한항공 본사에서 열리는 시무식에 아버지 조 회장과 함께 참석했다. 지난해 12월 30일 나란히 전무로 승진한 두 사람은 앞서 막내인 조현민 대한항공 팀장과 함께 그룹 지주사격인 정석기업 지분 1.2%씩을 취득해 처음으로 주주명부에 이름을 올렸다.
조현아ㆍ조원태 전무는 지난해부터 주력사인 대한항공의 실질적인 대외사업을 직접 챙겨 경영권 승계가 임박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조 회장이 아직 건재하다는 점에서 여전히 경영수업중이라는 게 그룹측의 설명이다.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의 장남 허세홍 전무는 싱가포르에서 네 번째 새해를 맞았다. IBM과 셰브론에 근무한 후 지난 2006년부터 싱가포르 현지 법인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허 전무는 승진 조건을 충족해 지난해 전무로 승진했다. 보수적인 GS그룹의 특성에 따라 차근차근 경영수업을 밟아가고 있는 그는 올해도 해외사업에서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재계 관계자는 "올해는 3세 경영인들의 활동이 두드러지는 한해가 될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국내 기업들은 스피드에 초점을 맞춘 빠른 경영이 대세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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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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