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유로존의 기업대출이 11월 더 큰 폭으로 감소, 유동성 경색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유로화를 사용하는 16개국의 경제가 지속적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이날 유로존의 비금융 부문 기업 대출이 전년 대비 1.9% 줄어든 4조7210억 유로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10월에 1.2% 감소한 것에 비해 감속 폭이 늘어났다.

글로벌 인사이트의 호워드 아처 애널리스트는 "대출 감소가 지속될 경우 유로존의 회복이 지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11월의 전체 민간분야의 대출은 마이너스 0.7%를 기록, 석 달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다만 가계 분야 대출이 0.5% 늘어나면서 감소폭은 지난달 0.8%에 비해 다소 축소됐다. 전문가들의 예상치 마이너스 1%도 상회했다. 그러나 애널리스트들은 가계 대출이 회복세로 돌아섰다고 평가하기에는 이르다고 경고했다.

민간분야의 대출은 ECB의 정책에 따라 크게 좌우된다. ECB는 금융위기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은행에 공급했던 긴급 자금 공급 프로그램을 이번 달 종료할 예정이다.


2009년 초반 급격한 침체를 겪은 이후 유럽위원회(EC)는 유로존 경제 성장률을 -4%로 예상했지만 당초 전망만큼 침체가 심각하게 나타나지는 않았다. EC는 최근 내년 경제 성장률을 0.7% 상향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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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 크레디트의 로레다나 페데리코와 다비데 스트로파 이코노미스트는 "탄탄한 경기회복을 위해서 ECB가 내년 한 해 동안 금리를 현 수준에서 동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ECB는 광의 통화(M3)가 9조3400억 유로로 전년 동기에 비해 0.2%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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