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구경민 기자]금융투자업계는 작지만 강하고 혁신적인 이사장을 원했다. 거래소 이사장에 김봉수 키움증권 부회장이 선출된 것이다.


23일 열린 한국거래소(KRX) 이사장 최종후보를 선출하는 주주총회의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김봉수 키움증권 부회장과 이동걸 신한금융투자 부회장의 양자 대결로 누구도 결과를 예측할 수 없었다.

결국 이날 열린 주주총회에서는 의결권 있는 42개 주주사중 41개사(지분 99.57%, 최종집계)가 참석했으며 김 부회장은 60.25%의 지지를 얻었다. 경선에서 낙마한 이동걸 부회장은 20.31%, 박종수 전 사장은 19.37%의 득표를 얻는 데 그쳤다.


중형사와 대형사와의 대결이라는 점에서도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김 부회장이 이사장으로 선출된데는 키움증권을 대한민국 대표 온라인 증권사를 만들어낸 공을 높이 평가받은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김 신임 이사장은 신생 키움증권을 브로커리지 부문 1위 증권사로 끌어올리는 돌풍을 일으킨 인물"이라며 "증권업계에서 다양한 경험과 키움증권을 일으킨 실적(업계 최고 온라인 증권사)이 부각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정통 증권업계 출신자답게 업계의 고충을 이해해줄 것이라는 기대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A 증권사 관계자는 "김 신임 이사장은 세 명의 후보 중 유일한 정통 증권업계 출신 인사로 33년간 증권 업계에 몸담아 왔다"며 "정통 증권맨으로서 금융투자업계와 거래소 조직을 아우르고 서로의 수익 구조에도 현명한 일처리를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 점도 힘을 실어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김 신임 이사장은 푸근한 이미지를 지니고 있지만 일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철저한 점도 신뢰를 높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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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수 신임 이사장은 금융위원장의 제청과 대통령으로부터 재가 결정을 받은 뒤 이사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한편, 김 신임 이사장은 충북 괴산 출생(53년생)으로 청주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나서 쌍용투자증권에 입사했다. 이후 쌍용경제연구소 투 자고문실장, 채권부장, 기획실장, 선경증권 채권부장 이사대우, SK증권 상품운용본부 기획이사 등을 거쳐 지난 2000년부터 키움닷컴증 권 전무, 키움증권 대표이사,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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