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지하수 보전으로 저탄소 녹색성장에 기여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서초구(구청장 박성중)는 지하수 고갈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친환경 보도조성, 빗물 가두고 머금기 프로젝트, 지하수 수질검사 강화 등 지하수를 보존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우선 빗물이 땅속으로 보다 잘 스며들 수 있도록 친환경 보도를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먼저 시범으로 신반포로와 사평로를 잇는 신설도로에 폭 4m, 연장 488m에 투수성이 우수한 재질의 보도 및 잔디를 식재했다.
서초구 관계자는 그 결과 “빗물이 자연스럽게 땅속으로 스며들고 노면수가 25%가량 감소하는 등 수해예방에도 효과를 보였다”며 확대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기후특성상 여름철에 집중적으로 비가 내리는데 이 빗물들 대부분은 그냥 하수도를 거쳐 하천으로 흘러 들어간다.
이렇게 방치되는 빗물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서초구는 내년까지 서초약수터 주변 등 5개 소에 빗물저류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렇게 가둬진 물은 도로를 청소하거나 가로수, 녹지대 등에 물을 공급하는데 활용된다.
지하수질 개선과 무분별한 지하수 개발 방지에도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일년에 4회 실시하는 오염취약시설의 지하수 수질검사의 지도·점검을 한층 강화하고 방치된 지하수 폐공 찾기 운동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또 지하수 관리요령에 대한 리플릿을 제작하여 배포하는 등 지하수질 보전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도 촉구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서초구는 2000년도 이후 지난 10년간 지하수 자동관측시스템 자료를 분석하여, 서초구 전 지역에서 매년 지하수위가 조금씩 낮아지고 있다.
특히 지하철 공사구간 주변은 심한 수위 저하현상이 나타나고 있음을 확인했다.
박성중 서초구청장은 “우리나라는 유엔에서 지정한 물 부족 국가로 분류될 정도로 지하수 확보가 필수적임에도 불구하고 각종 아스팔트나 콘크리트 등 비투수성 재질로 포장돼 있어 물이 스며들지 못하고 하수도로 버려지고 있다”면서 “맑고 깨끗한 지하수를 다음세대에 물려줄 수 있도록 지하수량 확보는 물론 수질 개선사업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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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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