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개인적인 서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국 정부와 백악관이 이번주 스테판 보스워스 대북특사가 지난 주 북한을 방문했을 때 북한 정부에 오바마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자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WP는 미국 대통령이 북한 최고 권력자에게 개인적인 의사를 전달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설명했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도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편지를 보냈지만 그것은 북핵을 억제하려는 외교적 노력의 일환이었다. 부시 정권에서는 서한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지칭할 때 '각하(Excellency)'라는 존칭을 써야 하는지에 대한 논쟁이 일어나기도 했다.


오바마 정부는 북한이 6자회담에 복귀할 것을 주장해 왔으며, 북한을 6자 회담에 복귀시키기 위해 이득을 제공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해왔다. 북한은 아직 6자 회담 복귀를 선언하지 않았지만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보스워스의 방북을 긍정적으로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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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전 대통령이 2007년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서한을 보냈을 당시 그는 북한이 완벽하고 명확한 핵 폐기 프로그램을 제출할 경우 국교를 정상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클린턴의 경우 1994년 10월 북한이 에너지 원조를 받는 대신 핵 프로그램을 동결하기로 한 후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서한을 보낸 바 있다.

조해수 기자 chs9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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