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유지+경기 개선+불확실성 여전 기존 입장 유지할듯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생산자물가 급등이라는 돌발 변수가 출현한 가운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가 발표되는 날이다.
기준금리 동결은 확실시된다. 경기 개선에 대해서도 연준은 한층 자신감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된다. 최대 관심사는 연준이 언제부터 부양에 초점을 맞춘 정책을 선회하고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인지에 대한 힌트를 줄 것이냐다. 지난 3월부터 유지해온 성명서 문구 '예외적으로 낮은 금리를 장기간 유지한다'를 바꿀 것인지가 주목거리다.
전날 11월 생산자물가가 예상보다 큰폭의 상승세를 보였지만 아직은 연준이 기존의 입장을 크게 바꾸지 않을 것으로 월가는 보고 있다. 전날 생산자물가 급등은 유가 상승에 의한 일시적인 현상일 뿐이며 물가 상승 가능성이 낮다는 연준의 기존 입장은 유지될 것으로 월가는 분석했다. 제로 금리를 장기간 유지한다는 성명서 문구가 바뀔 가능성도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무엇보다 미 정부는 내년 미 경제 회복이 지속될 지에 대해 여전히 불안해하고 있다. 11월 고용지표가 기대 이상의 큰폭 개선을 보인 직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미 경제가 갈 길은 아직 멀다고 했고 벤 버냉키 연준 의장도 내년 미 경제가 역풍을 맞을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중소기업들과 개인들은 여전히 대출에 어려움을 겪으며 경기 회복을 실감하지 못 하고 있다. 때문에 오바마 대통령은 14일 은행장들과의 만남에서 대출 확대를 주문하기도 했다.
불안감이 여전한 상황에서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 등 부양책 회수에 대해 단정적으로 표현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제로 금리 장기간 유지라는 약발도 떨어지고 있는만큼 이번 FOMC가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할 가능성도 농후하다.
FOMC는 어쨋든 예측 불허다. 금리 인상은 없다고 못박았음에도 불구하고 경기 개선에 대한 자신감 표현이 긴축 우려를 부각시킬 수 있다. 언제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지도 모른다라는 불안감을 안고 가는 자체가 시장에는 부담이 될 수도 있다. 결국 FOMC 성명서 내용이 공개되는 장 막판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수 없는 하루가 될 것이다.
금일 발표될 경제지표들 중에서도 중요한 것들이 많다. 오전 8시30분에 11월 소비자물가와 주택착공·건축허가 건수가 공개된다.
당초 상승률이 줄어들어 별 부담이 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던 소비자물가였지만 전날 생산자물가 급등으로 시장의 집중적인 주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당초 11월 말 종료될 예정이었던 주택 구매자 세제 혜택이 내년 초로 연장됨에 따라 주택착공과 건축허가 건수는 3개월만에 개선된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주택착공과 건축허가 건수가 기대만큼 개선될 경우 전날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의 주택시장지수 악재도 떨쳐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10시30분에는 주간 원유재고가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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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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