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하와이에 거주하는 14개 인종에 대한 조사 결과, 한국 임산부가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당뇨학회(ADA) 후원으로 진행된 이번 연구에 따르면 한국계 여성의 임신성당뇨병(gestational diabetes) 발병 위험은 10.1%로 평균치 6.7%보다 크게 높았다. 중국계 여성이 9.8%로 2위였으며, 아프리카계 미국인이 3.3%로 가장 낮았다.

아시아 및 태평양 지역 여성들이 임신성당뇨병에 취약하다는 건 이미 알려져 있었으나, 이를 인종별로 세분화한 연구는 처음이다.


연구진은 1995∼2003년 하와이에서 출산한 13∼39세 여성 1만 6000명을 대상으로 출산 후 28개월까지 당뇨병에 걸리는지 조사했다. 하와이를 연구대상 지역으로 선정한 것은 이곳에 다양한 인종이 몰려 살기 때문이다. 이번 연구는 의학잡지 '인종과 질병' 12월호에 발표됐다.

임신성 당뇨병을 치료하지 않으면 합병증 및 조기출산 등 위험이 증가한다. 아이가 나중에 당뇨에 걸릴 위험도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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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저자인 캐트린 페둘라 씨는 "모든 임산부가 자신의 당뇨 위험에 대해 교육을 받아야 하는데, 특히 위험이 높은 인종으로 밝혀진 경우 그 중요성이 더해진다"고 말했다.


다만 "당뇨발병 위험이 그로 인한 합병증 발생 증가로 이어지는지 추가 연구를 해볼 필요가 있다"고 공동 저자인 테레사 힐리어 씨는 밝혔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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