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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넷 스탠퍼드 교수 "일시적 경쟁우위에 자만 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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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일시적인 경쟁우위에 안주하지마라."

세계적인 석학 윌리엄 바넷 미국 스탠퍼드 교수가 국내 최고경영자(CEO)에게 제시한 지속 가능 경영의 핵심 요체다. 반도체, LCD가 세계 정상권에 올라섰고, 한국 경제가 글로벌 위기 속에서 가장 빠르게 회복하는 등 눈부신 경쟁력을 확보하는 시점에서 더욱 변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윌리엄 바넷 교수는 11일 전경련 국제경영원이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호텔에서 개최한 월례조찬회에서 300여명 CEO를 대상으로 '조직들의 무한경쟁, 이기기위해 무엇이 필요한가' 주제로 특별강연을 펼쳤다.

그는 "역사적으로 기업의 흥망성쇠는 반복되어 왔으며, 현재 엄청난 성과를 누리고 있는 AT&T, 팬암 등 거대 기업들도 언젠가는 역사속으로 사라질 수 있는 법"이라며 "지속적으로 경쟁우위를 확보하는 특별한 해법은 없으며 각 조직에 맞는 해결책을 상황에 맞춰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기업들의 경쟁우위가 일시적인 이유에 대해 바넷 교수는 "기업들은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배우면서 앞서 나가지만, 이러한 경쟁은 경쟁자들도 강하게 만들어주는 효과가 있다"며 "배움이 지속적인 우위 확보로 이어지지 않고 오히려 경쟁우위를 점점 줄어들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그는 결국 많은 경쟁을 통해 쌓은 지식과 경험을 체계화 시켜 유사한 상황이 왔을 때 응용할 수 있는 기업만이 살아남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글로벌 금융 위기 때 한국기업이 선전한 것은 그동안 겪었던 경쟁의 역사가 큰 힘이 된 것이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경쟁우위 확보를 위한 노력을 당부했다.

한편, 바넷 교수는 어떤 대상이 변화를 하더라도 주변 환경이나 경쟁 대상이 더 빠르게 변화함에 따라 상대적으로 뒤쳐지게 된다는 '붉은 여왕 효과(Red Queen Effect)'를 경영학에 접목시켜 전 세계의 주목을 이끌었다.

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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