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최근 개봉 영화 속에는 '나쁜 남자'들이 득세다. 나쁜남자들의 호락호락하지 않은 매력이 여심을 사로잡는다는 속설을 증명하듯 영화 속 '사연있는' 나쁜남자들이 관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태생적으로 '나쁜남자' 임자를 만나다···'뉴문'의 로버트 패틴슨
■바람피다 걸린 '나쁜남자' 개과천선할까?···'시크릿'의 차승원
영화 '시크릿'의 주인공 성열(차승원)은 부인의 친구와 바람을 피고 돌아오는 길에 부주의한 사고로 딸을 잃는다. 부인 지연(송윤아)의 싸늘한 반응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그를 사랑하는 성열은 위기에 처한 부인을 위해 사투를 벌인다. 살인사건의 현장에서 부인의 흔적을 발견한 그는 본능적으로 흔적을 지우고, 형을 죽인 범인을 제 손으로 잡겠다고 나선 재칼(류승룡)로부터 지연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던진다. 비밀을 가진 여러 인물들 사이에서 사건을 해결하고 부인을 지키기 위한 뒤늦은 그의 고군분투가 여심을 사로잡는다.
영화 '모범시민'에서는 평범한 한 가장이 가족을 잃고 세상에 대한 복수를 다짐한다. 정체모를 괴한으로부터 부인과 딸을 잔인한 방식으로 잃은 클라이드(제라드 버틀러)는 법의 심판을 기대하지만 사법당국은 은밀한 사법거래를 하고 만다. 자신의 가족을 처참하게 살해한 범죄자가 유유히 형장을 빠져 나가는 모습을 본 클라이드는 이성을 잃고 엄청한 복수를 계획한다. 사법거래의 장본인인 닉(제이미 폭스)의 주변 인물들에 대한 테러에서부터 한 도시전체를 위협할 수준의 치밀한 복수를 통해 법이 지킬 수 없는 정의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 한다. 평범한 한 가장이 세상에 대한 복수의 칼을 갈며 악인으로 변해가는 과정이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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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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