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정민 기자]시스템 반도체는 정보기기를 제어하거나 운용하는 반도체다. 휴대폰에 들어가는 퀄컴의 CDMA칩, 노트북에 들어가는 인텔칩 등이 대표적이며 휴대폰 DMB나 자동차의 후방카메라에도 들어간다. 고급 자동차의 경우에는 70여개의 시스템 반도체가 들어갈 정도로 첨단산업 분야에서는 없어서는 안될 핵심 부품이다.


지난해 메모리 반도체 시장 규모는 456억달러였지만 시스템 반도체 시장 규모는 3배가 넘는 1710억달러에 달했다.

국내 주력 수출품중 시스템 반도체 수입비중은 디지털 TV 58%, 휴대폰 81%, 자동차는 100%다. 메모리 반도체를 팔아 벌어들인 수익보다 더 많은 돈이 시스템 반도체 수입을 위해 쓰여지고 있는게 현실이다.


삼성전자는 2000년 초반부터 '메모리와 시스템 반도체 동반성장' 전략을 추진해 오고 있으며 특히 시장 규모가 크고 자사 제품에 곧바로 적용할 수 있는 모바일 및 홈 & 미디어솔루션 분야로 사업을 집중하고 있다.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를 맡고 있던 권오현 사장이 지난해 5월 총괄사장으로 올라선데는 메모리반도체 시장을 석권한 저력을 밑천으로 시스템 반도체 시장 공략을 본격화겠다는 최고 경영진의 의지가 반영됐다는 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권 사장 역시 기회가 있을 때마다 시스템 반도체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지난 10월 28일 수요 사장단회의에서 "시스템 반도체를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삼겠다"며 공언했으며 다음날 열린 반도체의 날 기념 행사에서는 "시스템반도체의 체계적인 육성을 통해 반도체 산업을 우리 경제를 선도하는 핵심 산업으로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디스플레이 구동칩(DDI), 스마트카드 IC, 이미지센저(CSI), 미디어 SoC,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에 집중하는 '5대 일류화 사업'을 중축에 두고 최첨단 시스템LSI 전용 S라인 가동을 통한 전략 파운드리 사업과 차세대 로직공정 개발로 고속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 9월 22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제6회 '삼성 모바일 솔루션'(SMS) 포럼에서 삼성전자가 내보인 세계 최초 기술 4개 가운데 3개를 시스템 LSI가 차지했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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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45나노 저전력 1GHz 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반도체, 1.4나노미터 픽셀을 적용한 카메라폰 용 500만화소 SoC CMOS 이미지센서(CIS), 중국 모바일 TV 시장을 겨냥한 중국 모바일TV 수신용 SoC(System on Chip) 등 미래 기술을 뽐내기보다는 곧바로 소비자들이 사용할 수 있는 제품들을 선보이면서 시스템 반도체 시장 확대에 대한 의욕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은 주요 전략 분야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첨단 공정개발 및 혁신적인 제품 출시를 바탕으로 시장 리더십을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민 기자 jm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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