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정 기자]한국노총이 30일 복수노조에 대한 기존 입장에서 선회한 것과 관련, 민주노총이 연대파기 가능성을 언급하며 노동계가 분열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날 장석춘 한국노총 위원장이 복수노조를 전면 허용하고 교섭창구 단일화를 반대하던 기존 입장에서 "복수노조를 반대한다"는 견해를 밝히면서 문제는 시작됐다. 이에 복수노조 허용을 주장하며 한노총과 정책공조를 약속했던 민주노총은 뒤통수를 맞았다는 분위기다.
민주노총은 장 위원장 발언 직후 기자회견을 열어 "현안에 대해 그동안 한국노총과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져 동행해 왔지만 원칙에 사이가 생겼다"며 연대 파기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장 위원장이 "복수노조가 허용되면 노조 사이에 강성투쟁 경쟁이 불가피하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 경영계와 따로 물밑접촉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한노총의 단돈행위에 불만을 드러냈다.
임성규 민주노총 위원장은 "사전에 협의도 전혀 없었는데 한국노총이 이렇게까지 가면 솔직히 계속 공조를 해야 할지를 고려할 수 밖에 없다"며 "우리로서는 매우 착잡한 심정이다"고 말했다.
복수노조와 전임자 임금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노사정 6자회의'가 결렬되고 양노총이 내달 1일 연대총파업을 결의한지 나흘만에 붉어져 나온 일로 민노총으로서도 당황스러워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이에 노동부는 한노총 스스로 재정자립 방안을 구체적으로 모색한다는 입장 변화에서 또 다른 현안 해결을 위한 돌파구가 마련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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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정 기자 hjlee30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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