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27일 오전 아시아 증시는 거센 두바이 월드 후폭풍 속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다. 일본은 엔화가치가 14년래 최고치로 치솟으면서 증시의 불안함을 더하고 있다. 유가와 원자재 가격 하락도 주가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이날 일본 닛케이 225지수는 전일 대비 169.73포인트(1.81%) 떨어진 9213.51로, 토픽스 지수는 10.98포인트(1.32%) 내린 818.58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오전 11시20분 현재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1.38% 하락한 3127.22로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간 대만 증시는 2.16%의 낙폭을 기록하고 있다.
일본 증시는 전날 두바이월드가 사실상 모라토리엄을 선언한 충격으로 건설주를 중심으로 급락하고 있다. 엔화 강세도 악재다. 이날 엔·달러 환율은 장중 한 때 84.83달러까지 떨어지면서 14년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엔화 환율은 95년 4월20일 달러당 80.63엔을 기록했고, 같은 해 4~6월 사이 84엔 선을 오르내렸다.
이날 일본증시는 건설주와 수출주가 큰 하락폭을 보였다. 원자재 가격 하락도 악재로 작용했다. 가지마 코퍼레이션(Kajima Corp.)은 두바이월드로부터 공사 대금을 못 받을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9.5% 떨어졌다. 미국 시장의 매출이 전체의 23%를 차지하는 소니는 엔화 강세의 영향으로 주가가 3.2% 주저앉았다. 미쓰이물산은 철 가격이 이달 들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4.7% 내렸다.
노무라 홀딩스의 수석 투자 전략 담당자 와코 주이치는 “두바이 월드의 모라토리엄 선언이 증시에 커다란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일본 총무성은 10월 일본의 실업률이 5.1%라고 발표했다. 세달 연속 하락하면서 일본 실업률이 바닥을 쳤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엔화 강세와 두바이 악재가 맞물린 상황에서 실업률 호조는 증시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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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증시 역시 두바이의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중국 증시에 큰 영향을 주는 원자재 가격과 유가 하락도 걸림돌이었다. 이날 중국 증시는 원자재 관련주가 2.5% 떨어지면 하락세를 주도했다. 건설주도 1.2%의 낙폭을 보였다.
한편 홍콩 항셍지수는 2.95% 떨어진 2만1554.33으로 거래중이다. 이날 싱가포르 증시는 이슬람교 기념일 하리 라야 하지로 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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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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