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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이 쌩쌩...‘제맛’ 수산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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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굴, 꼬막, 홍합 등 제철

[아시아경제 이규성 기자]찬바람이 쌩쌩 불면, 뜨거운 국물이 생각나기 마련이다. 겨울철에만 맛 볼 수 있는 제철 수산물이 무엇이 있을까.

얼큰한 국물 맛이 제 맛인 대구탕은 겨울철 생선 매운탕의 백미라 할 수 있다. 이미 지난 11월 중순부터 거제시 진해만 인근 해협에선 대구 잡이가 한창이다. 회귀성 어류로 찬물을 좋아하는 대구는 거제시의 '시어'(市魚)로 매년 11월 말부터 이듬해 2월까지 진해만에 전국 최대 규모의 어장이 형성된다.
11월부터 이듬해 2월말까지 겨울 한철 잡히는 대구의 숫자가 35만 마리에 달해 겨울 철 이 지역 어민들의 지갑을 두툼하게 만드는 일등 공신이다. 보통 1m가량 정도 되는 상급은 수협 공판장에서 10만 원 안팎의 비싼 가격에 거래된다.

갓 잡힌 대구는 탕으로 끓여 먹거나 회는 물론, 떡국에도 넣으며 바닷바람에 말려 포(脯)로 먹는다. 알과 내장으로는 젓갈을 담아 먹는 등 버릴 것이 하나도 없다.

굴, 꼬막, 홍합 같은 해산물도 이맘때가 물이 한 창 오른다. 겨울철에 육질이 단단해져 식감도 좋고, 영향도 풍부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11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가 제철인 굴은 단백질과 지방, 글리코겐 등의 영양소가 풍부하고, 칼슘과 인, 철 등 무기질이 풍부해져 ‘바다의 우유’라고 일컫기 까지 한다.

당뇨나 고혈압 등 각종 성인병에도 좋은 것으로 알려져 인기가 좋다.

굴은 잘 상하기 때문에 신선도가 생명이다. 가장자리의 검은 테두리가 짙고 선명한 게 좋다. 탄력이 있고 유백색을 띠며, 맛을 보면 바닷물 특유의 짠 맛이 남아 있는 것을 선택해야 한다.

꼬막도 양질의 단백질과 비타민, 필수 아미노산이 다량 함유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겨울철 입맛이 없을 때 식초와 고추장을 듬뿍 쳐서 새콤달콤하게 무침으로 요리하면 밥 한 그릇이 뚝딱이다.

꼬막은 크기가 클수록 탄력이 있고 특유의 향이 강하다. 또한 입이 벌어져 있고 건드렸을 때 움직이는 것을 고르면 좋다.

홍합도 겨울철에 입맛을 돋우는 제철 수산물이다. 홍합은 타우린 성분이 간의 독소를 풀어주며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준다. 술자리가 많은 연말에 특히 좋다. 따끈한 국물 가득한 홍합탕 한 그릇이면 찬바람에 꽁꽁 언 심신을 녹여주는 데 그만이다.

홍합을 고를 때는 특유의 검은 광택이 선명한 것일수록 신선하고 맛이 좋다. 껍데기를 제거했을 때 선명한 붉은 빛을 띠는 게 신선하다.

껍데기 속의 살이 익은 다음 입을 벌리는 게 싱싱한 것이니 골라 먹으면 좋다.

이규성 기자 bobo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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