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일본 전자기기 업체 히타치가 연내 신주발행 및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3000억 엔 이상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15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일본 최대 금융그룹인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MUFG) 역시 연내 1조 엔 규모로 증자에 나설 계획이다.


히타치는 국내 신주발행을 통해 2000억 엔을, 나머지는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할 계획이다. 해외에서 이루어지는 증자까지 포함하면 약 4000억 엔의 규모가 될 전망이다.

히타치가 신주 발행은 27년만으로, 2008 회계연도에 사상 최대 규모인 7873억 엔의 순손실을 기록하면서 재무 상황이 크게 악화됐기 때문이다. 글로벌 경제위기의 여파로 자동차 업계가 침체되면서 자동차 관련 사업부문의 손실이 컸던 것이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지난 9월말을 기준으로 히타치의 순자산은 전년 동기의 1조2000억 엔보다 줄어든 9620억 엔으로 집계됐다. 자기자본비율은 지난해의 절반 수준인 10.9%로 떨어졌다. 내년 3월 말로 마감되는 이번 회계연도에도 2300억 엔의 순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보여 순자산은 더 줄어들 전망이다.

히타치는 이번에 조달하는 자금을 재무 개선 뿐 아니라 타격이 컸던 자동차 부품 제조 사업부문의 자금 수혈 및 IT운영 부문 지원에도 사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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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MUFG은 국제적인 은행들의 자기자본비율 강화 요구 움직임에 따라 자기자본비율을 높이기 위해 1조억 엔 규모의 증자에 나설 계획이다. 또 이를 통해 기업대출 여력을 키운다는 전략이다. 이번 증자에 성공할 경우 이는 일본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MUFG는 국내외에서 최대 25억 주의 신주를 발행할 것으로 보인다. 공모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13일 종가인 580엔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증자 규모는 1조2700억 엔에 달한다. 지난 6월 말 현재 MUFG의 자기자본비율은 12.96%다.

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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