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수능이 끝나자 성형외과들이 바빠졌다. 각종 설문조사 결과를 들이대며 '시험 후 하고 싶은 일 1위'가 성형수술이라 강조한다.
실제 수능이 끝나는 11월에는 그 전달에 비해 상담건수가 20% 정도 증가한다고 한다. 주로 10대 후반인 이들이 원하는 대표적 수술은 쌍꺼풀 수술과 코세우기 정도다. 간단한 수술이라 해도 성장기 청소년들인 만큼 충분한 고민 후 수술을 결정해야 할 것이다. 성형외과 전문의들의 조언을 통해 성형수술 전 고려해야 할 것들을 모아봤다.
◆성장이 멈췄느냐?
신체적으로는 수술을 받는 부위의 성장이 멈추었는가 확인하는 작업이 가장 중요하다. 통상 눈과 코는 15세, 다른 신체부위는 17세 정도면 성장이 멈춘다고 한다.
하지만 개인차가 있는 만큼, 전문의와의 상담과 검사를 통해 성장판이 닫혔는지 여부를 면밀히 알아본 후 수술을 진행하는 게 현명하다. 수술 후 기형성장이나 성장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
정서적 측면도 중요하다. 성형수술을 받으려는 목적이 무엇인지 스스로 인지하고 있는가, 원하는 목표가 비현실적인 것은 아닌가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심형보 성형외과 전문의는 "허황된 망상을 가진 성형수술이라면 그 결과를 만족하지 못해 심리적 후유증을 겪을 수 있다"고 말했다.
◆조금만 고치면 나도 연예인?
10대 청소년들의 경우, 연예인 사진을 들고 성형외과를 찾아와 수술을 원하는 경우가 꽤 많다고 한다. 하지만 성형수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전체적인 얼굴과의 조화, 즉 자연스러움인 만큼 자신에게 맞는 수술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김병건 성형외과 전문의는 "성형은 자신의 얼굴에서 가장 최상의 변화를 찾아주는 것이지 다른 사람을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니란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근엔 각종 최신 장비를 이용해 가상성형 결과를 예측하는 시스템이 있어, 이를 살펴보고 현실적인 계획을 세우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친구 따라 성형? 부모님 따라 상담!
성형수술이 아무리 보편화 됐다 해도, 이는 한 사람의 인상과 인생을 바꿀 수 있는 큰 변화다. 수술을 고려하는 청소년이라면 부모님과 충분히 논의하고 동의를 구하는 과정이 필수다. 간단한 쌍꺼풀 수술도 어느 정도의 위험은 따르기 때문이다. 즉각적으로 시술을 결정하기 보다는 부모님과 함께 병원을 찾아 충분한 상담을 거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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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에 쫓기지 마라
성형수술 기법이 발전함에 따라 회복기간도 매우 짧아지고 있다. 하지만 빠른 수술과 빠른 회복이 마냥 좋은 것만은 아니다. 어떤 수술이든 일정기간의 회복기간은 반드시 필요하다. 또 회복 기간은 넉넉할수록 좋다. 시험이 끝났다고 음주나 흡연 등을 시작해 생활패턴을 바꾸면 수술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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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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