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2010 경제전망세미나' 개최
내년 경제성장률 4.2%, 달러 환율 1070원 전망
증시-부동산도 조정 무게, 내수부양책 등 주문

[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내년 국내 기업들은 완만한 경기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글로벌 거시경제 변수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춰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합리적인 경제성장세는 유지하겠지만 수출기업에 비우호적인 달러화 약세가 지속되는데다 하반기 들어서는 세계 각국 정부가 취해 온 경기부양 효과가 줄어드는 등 저성장 기조가 뚜렷해질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기 때문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2일 서울 용산 백범기념관에서 각계 경제전문가를 초청한 '2010년 경제전망세미나'를 통해 경기회복 시기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원화값 상승, 경기부양 효과 감소, 미국 추가 금융부실 우려 등 산재된 위험요인에 기업이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이날 정병철 전경련 부회장은 개회사에서 "금융위기가 발생 이후 최악 상황 탈출에는 공감하지만 아직 국내외 경제에 잠재한 불안요인이 많은 만큼 기업들은 사업계획 수립과 추진에 있어 경제환경 변화를 면밀히 살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오석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은 "내년 한국경제 성장률을 4.2%, 경상수지는 153억 달러로 나쁘지 않은 수준을 보일 전망"이라며 "경제주체 모두가 경기회복세가 지속가능한 성장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위험요인들을 안정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올해 수출 기업 성적에 날개를 달아줬던 환율이 비우호적인 방향으로 돌아설 수 있다는 경고의 메시지가 주목을 끌었다.


김상로 산은경제연구소 소장은 "내년 원·달러 환율 평균치는 1070원 정도로 예상되며 글로벌 달러가치 약세, 경상수지 흑자, 한국경제 신인도 개선 등으로 하반기로 갈수록 하향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원화강세로 인한 수출 경쟁력 약화에 기업들이 적극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실물경기에 영향을 주는 자산시장 상황도 그리 녹록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김영익 하나대투증권 센터장은 내년 증시가 조정 양상에 돌입할 것으로 내다봤고, 이상호 GS건설경제연구소 소장도 수요 위축에 따른 가격조정 국면에 접어드는 내년 부동산 시장을 조망했다.

AD

이러한 경기 예측이 우세하게 제기된 가운데 정부 측 참석자들은 적극적인 부양정책에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윤종원 기획재정부 금융정책국장은 "거시경제변수 위험 가능성에도 한국 경제가 더블딥에 빠질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정부는 경기회복 기반 강화, 경제체질 개선, 일자리 창출 및 서민생활 안정 등에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