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오르고 하루 빠지는 시소장세 연출
[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11월 첫째주 코스피 지수가 소폭 하락한 채 거래를 마감했다.
틈틈이 상승 전환을 시도해봤지만, 하루 오르면 하루 빠지는 장세가 지속되면서 결국 제자리걸음에 그쳤다.
2일 코스피 지수는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전주말 뉴욕증시가 소비지표 악화로 급락세를 보였고 1일(현지시각)에는 CIT그룹의 파산보호 신청 소식까지 더해지면서 투자심리가 냉각된 탓이다.
연말 쇼핑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높던 상황에서 소비심리가 오히려 악화됨에 따라 불확실성은 다시 높아졌고, CIT그룹의 파산 소식은 여타 중소기업들의 줄도산을 예고했다는 우려로 받아들여지면서 개인과 기관을 중심으로 매도세가 확산됐다.
한 때 1570선까지 터치하며 회복을 시도했지만 다시 1550선대로 되밀린 채 거래를 마쳤다.
3일에도 하락세는 지속됐다. 이날까지 6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지속하며 1550선 아래로 내려앉았다.
이날 지수의 발목을 잡은 것은 프로그램 매물. 외국인이 선물 시장에서 4600계약 넘게 매도세를 보이면서 프로그램 매물이 3000억원 이상 출회되며 시장의 걸림돌로 작용했다.
다만 이날은 삼성전자와 현대차, 하이닉스 등 기존 주도주가 상승세를 보이며 지수의 하락세를 막아내는 역할을 하기도 했다.
4일 코스피 지수는 2% 가까운 반등을 시도했다. 워런버핏의 대규모 투자 소식에 투자심리가 한껏 개선됐고, 외국인 매수세까지 지속되면서 1580선을 눈앞에 둔 채 거래를 마감했다.
투자의 귀재 워런버핏이 철도회사인 벌링턴 노던 싼타페를 인수, 미국 경제 미래에 강력하게 베팅했다는 소식과 함께 하루 앞으로 다가온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대한 기대감은 지수를 강하게 끌어올렸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7거래일만에 반등한 것은 물론 5일선 이동평균선, 20주 이평선 등을 차례로 돌파해내며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기분좋은 반등은 이틀을 채 가지 못했다. 5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의 상승세를 모두 반납하며 큰 폭으로 뒷걸음질쳤다.
현물 시장에서 이렇다할 매수 주체가 없던 상황에서 개인들의 선물 매도가 공격적으로 이뤄지며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 프로그램에 이리저리 휘둘리는 왝더독 장세가 연출됐기 때문이다.
전날 FOMC에서 '장기간 저금리 기조를 유지한다'는 기존의 입장을 고수하자 투자자들은 안도감과 동시에 실망감을 표출했고, 6일 발표되는 고용지표도 마저 확인해보자는 관망심리가 확산, 뚜렷한 매수 주체가 등장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장 중 프로그램 매물이 4000억원 넘게 출회됐지만 이를 막아낼만한 매수 주체가 존재하지 않아 크게 되밀리며 거래를 마감했다.
6일에는 또다시 반등을 시도했다.
미 다우지수가 급반등을 하면서 1만선을 재차 회복하자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외국인이 현물 시장에서 매수세를 유지하면서 코스피 역시 견조한 상승세를 보이는 듯 했지만, 외국인이 선물 시장에서 매도세를 보이면서 프로그램 매물을 유도하면서 미국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이기도 했다.
특히 미국 고용지표의 발표를 앞두고 있는 만큼 시장의 관망심리가 확산, 전반적으로 조용한 상승 흐름이 이어지면서 한 주를 마쳤다.
이번 주 코스피 지수는 전주대비 0.52% 하락하며 4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1543.24로 장을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1572.46으로 거래를 마감했으며, 장 중 최고가는 1579.93, 최저가는 1543.24를 기록했다.
한주 간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총 5344억원 규모를 순매수했으며, 하루 평균 매수 규모는 1069억원으로 집계됐다.
기관은 총 7375억원 규모를 순매도했으며, 하루 평균 매도액은 1475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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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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