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기훈 기자] '오마하의 현인'으로 잘 알려진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주식 액면분할을 실시하기로 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pos="L";$title="<오프>워런 버핏 사진";$txt="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size="217,275,0";$no="2009061809095416941_2.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4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날 버크셔 이사회는 미 철도기업 벌링턴 노던 산타페(BNSF)에 대한 투자 계획을 알리는 자리에서 버크셔 B주식을 50대 1로 액면분할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BNSF 인수를 위한 자금 조달을 이번 결정의 배경으로 설명했다. 주식 액면을 쪼개 주가를 떨어뜨려 BNSF 주주들의 주식 스왑을 용이하게 한다는 것. 액면분할 이후 현재 3300달러를 웃도는 B주식은 수가 크게 늘어나는 대신 주가는 66달러 수준으로 뚝 떨어진다.
지난 1996년 버핏은 버크셔의 주식을 A와 B로 나눴다. 주당 가격이 너무 높다는 점에서 액면가가 낮은 주식에 대한 투자자들의 요구가 빗발치면서 내린 결정이었다.
A주식은 지난 2007년 12월 15만 달러까지 오른 바 있으며 현재도 10만 달러 선에서 거래되는 대표적인 '황제주'다. A주보다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은 B주 역시 주당 990달러 아래에서 거래된 일이 없었다.
B주식은 A주식의 30분의 1의 가치를 가지며 의결권 역시 A주식의 200분의 1에 불과하다. 또한 A주식은 B주식으로 정해진 교환비율에 바꿀 수 있지만 B주식은 A주식으로 전환할 수 없다는 점도 특징.
장기투자의 대가로 여겨지는 버핏은 그동안 단기적 수익 창출 관점에서의 액면분할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펼쳐왔다. 액면분할의 목적 자체가 투자자들을 많이 모아 거래량을 늘리거나 주가를 올리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는 점에서다.
버크셔는 이날 BNSF의 지분 77.4%를 주당 100달러, 총 260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거래는 BNSF의 채무 100억 달러 인수도 포함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버크셔가 지불해야 금액은 종전 투자금을 비롯해 총 440억 달러에 달한다. 이는 버크셔가 지난 98년 제너럴 재보험사를 170억 달러에 매입했던 것을 넘어서는 것으로 창립 이래 사상 최대 인수합병(M&A)이다.
따라서 이번 액면분할은 BNSF 인수 자금 마련을 위해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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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훈 기자 core8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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